NDC Replay

모바일 게임의 다음 혁신
양승명
넥슨코리아
현재 <야생의 땅: 듀랑고> 개발 매니저 전 서버 프로그래머 / 개발 매니저 전 서버 프로그래머
단순하고 반복적인 게임이 중심이 된 모바일 게임이 차세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혁신이 필요할 지 예측해 보기 위해 현대 스마트폰 시장의 기술적인 혁신과 제약을 서버/클라이언트 기술로 나누어 리뷰하고 게임의 재미를 정보의 생산과 흐름 측면에서 분석합니다. 그리고 왜 에서는 계산 프로세스가 중심이 된 샌드박스 게임을 만들기로 했는 지 이야기하고 그런 게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테크닉과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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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방금 소개받은 양승명입니다. 제가 발표드릴 주제는 화면에 쓰여 있는 대로 고요. 부제가 좀 주제넘어 보이는 부제를 붙여 봤는데 민망해서 여기는 안 썼습니다. 저희 게임이 지난주에 티저 영상이랑 티저 홈페이지를 오픈을 했는데요. 혹시 티저 영상 보신 분 한 번 손 들어 봐 주시겠어요? 안 보신 분들이 좀 있는 것 같네요. 저희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이해를 드리고자 지난 주에 공개되었던 티저 영상을 잠시 보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이 멋있죠? 감사합니다. 티저 공개 뒤에 많은 분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주셨는데요. 대부분 많은 분들께서 모바일 이라는 데에 주목을 많이 해 주시더라고요. 그래픽이 모바일 치고는 참 좋다. 아니면 어떻게 이런 게임을 모바일로 만들었냐? 그리고 많은 웹진에서 댓글을 달아 주셨는데요. 저는 저 댓글이 제일 인상 깊더라고요. 오늘 제가 이 세션에서 이야기 할 내용은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에 대한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저희 팀이 이런 게임을 만들기로 했는지에 대한 이론적인 배경을 조금 이야기 할거에요. 그리고 그 이론적인 배경을 저희 게임에 어떻게 적용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드리려고 나왔습니다. 네, 저는 원래 서버 프로그래머 출신이에요. 다크에덴에서 서버 프로그래밍 하다가 넥슨에 와서 마비노기 영웅전 개발에 참여를 했고요. 마비노기 영웅전에서 개발 매니저라고 해서 게임 디자인과 프로그래밍을 같이 하는 조직의 조직장을 맡다가 이 프로젝트에서 개발 매니저 계속 하면서 리드 디자이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제가 처음 참여했던 다크에덴이라는 게임인데요. 되게 옛날 게임 같죠? 이 게임은 보시면 사람들과 뱀파이어들이 막 싸우고 있는 장면인데요. 종족간 전쟁을 주요 테마로 가지고 있고요. 이 게임을 통해서 제가 처음 업계에 들어왔는데, 이 때는 참 게임에 놀이터를 넣어주면 서로 치고, 박고, 신나게 싸우면서 재미있게 놀더라고요. 저도 개인적으로 게이머로서도 이 게임을 되게 재미있게 즐겼는데, 이 떄는 MMORPG라는 게 뭔가 놀이터를 만들어 주면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와서 재미있게 노는구나, 아 MMORPG 만들어서 돈 버는 게 쉬운 일인가? 어렸을 땐 그렇게 철없는 생각도 하고 그랬던 시절이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두 번째로 참여했던 마비노기 영웅전의 스크린샷인데요. 그래픽이 아주 멋지죠? 여캐도 예쁘고. 타격감도 좋아 보이고. 이 게임 만들면서 굉장히 게임 개발자의 자부심도 많이 느끼고, 게임 자체도 뭔가 한국 게임 역사에 남을만한 게임이 나왔다고 생각하는데요. 서비스 하는 동안에는 다크에덴을 만들 때보다 훨씬 개발팀 사람 숫자도 많고 그런데 왜 이렇게 계속해서 플레이어 님들께 컨텐츠를 제공해야 하는가? 너무 바쁘게 일을 해야 되는 생활이 계속 되더라고요. 저희 야생의 땅:듀랑고 라는 게임 얘기가 궁금하시겠지만, 제가 준비한 내용이 조금 앞 부분에 이론 내용이 있어요. 이 부분을 먼저 하겠습니다. 80년대 게임 디자인을 하시던 크리스 크로포드 라는 분이 게임은 프로세스와 데이터를 섞어서 어떤 정보를 전달한다, 이런 개념을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프로세스는 알고리즘, 수식, 아니면 분기 이런 것이다. 데이터는 테이블이나 이미지, 사운드, 텍스트 이런 것이다. 이런 것이 여기 쓰여 있고요. 그래서’Process intensity’라고 하면 정보다 얼마나 많은 연산을 통해서 만들어 졌는가, ‘Data intensity’는 이 정보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데이터가 들어갔는가 이런 개념들로 게임을 바라보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매체들의 사례를 보면요. 예를 들면, 되게 오래 된 매체죠, 소설 같은 것은 그냥 텍스트만 사람에게 계속 전달을 하죠. 이 때 저희는 뭔가 텍스트를 보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감정 이입을 한다든가, 감동적인 스토리에 감동을 한다든가, 이렇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죠. 영화 같은 것은 사람에게 소설에 비해서 풍성한 시청각적인 정보를 전달하는데요. 영화관 같은 데에서 고화질 고음질로 풍성한 시청각적 정보를 받아들이다 보면 그 자체가 왠지 굉장히 재미있죠. 게임은 좀 상호작용을 하는 재미가 있어요. 사람이 게임에게 정보를 전달을 하는 거죠. 그리고 게임은 그 전달받은 정보를 가지고 뭔가 시청각적인 정보를 생성해서 사람에게 주죠. 그래서 게임은 다른 매체와는 달리 좀 상호작용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희는 게임 디자인을 하니까 게임을 조금 투명하게 만들어서 내부를 들여다 보면요. 여기 보시면 막 2진수가 지나가고 있는데, 뭔가 2진수로 된 규칙들이 게임 안에 막 있고, 조작 정보가 들어오면 그 규칙을 통해서 사람에게 시청각 정보를 보내죠. 그런데 사람은 시청각 정보를 받았을 때 무의식적으로 화면이 무엇으로 이루어졌거나.. 이런 시청각 정보를 받았다고 했을 때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여기 내 캐릭터가 있구나, 이런 것들은 뭔가 기능이 있는 것 같다, 얘는 왠지 생긴 게 답 안될 것 같다, 이런 것들을 의식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대부분 패턴을 인식해서 정보를 축약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마음 속에 이렇게 게임 내에는 이런 세계가 있구나, 라고 마음 속에 재구성을 하죠. 실제 게임 룰은 이렇게 지구 비슷하게 생겼는데 막 2진수로 되어있는 이런 게 돌아가고 있어서 사람은 마음 속에 게임의 룰을 구성을 합니다. 2013년에 타이난 힐베스터 라는 분이 시뮬레이션 드림이라는 기사에서 이런 개념을 이야기 하시면서 이쪽에 있는 것은 플레이어 모델이다, 이쪽에 있는 것은 게임 모델이다, 이런 식으로 개념을 정립을 하셨었습니다. 아래 뜬 그림은요, 몰입에 대한 이론을 아시는 분들은 익숙한 화면일 텐데요. 보시면 얘랑, 얘는 다르게 생겼죠. 다르게 생겨서 아, 얘가 지구구나, 하고 딱 던졌는데 지구 쪽으로 떨어지면 아, 내가 생각하는 게 맞구나, 밖으로 확 날아가버리면 내가 생각했던 것과 좀 다른가? 이렇게 뭔가 나의 예상과 얼마나 비슷한지 다른지를 항상 플레이어는 본능적으로 따라가게 되죠. 그런데 그 사이에 차이가 너무 커서 전혀 게임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상할 수 없으면 이 쪽 영역이죠, 재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너무 게임이 단순해서 어떤 게 나올 거라고 예상을 할 때 항상 그대로 보여주면 좀 지루하죠, 이쪽 영역이 돼서. 이 둘 사이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뭔가 굉장히 미묘하게 다른 긴장감이 재미를 유발하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핫 했던 게임이죠, Flappy Bird라는 게임이 있는데, 많은 게임 디자이너들이 도대체 이런 게임이 왜 그렇게 재미가 있으며, 중독적인지 좀 패닉에 빠졌었죠. 근데 이 게임은 사실 처음에 딱 시작을 하면 저 새가 뚝 떨어져요. 아, 여기가 중력이 작용하는 세계구나, 라고 중력을 이용해서 게임을 하면 되겠네, 이런 생각이 드는데 화면을 터치를 하는 순간 뭔가 좀 이상해요. 실제 세계라면 빨리 떨어지는 것일수록 위로 올려놓기가 어렵기 마련인데 Flappy Bird는 아무리 빨리 떨어지고 있어도 화면을 터치하는 순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애가 위로 튀어 오릅니다. 그래서 실제 세계의 물리 법칙을 상상하고 접근하면 뭔가 미묘하게 달라서 자꾸 죽어요. 근데 하면서 아,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라는 것을 자꾸 학습을 하면서 게임을 하게 되죠. 그래서 단순한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재미있는 게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뭐 간단한 이야기였는데 게임은 전통적인 매체와 마찬가지로 시청각 정보를 전달해서 재미를 주는 매체라는 이야기를 드렸고요. 그런 반면에 게임은 다른 매체와는 달리 조금 interactive 하기 때문에 유저가 자기 마음 속에 게임 내 모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가를 모델링을 한다, 이런 얘기를 잠시 드렸습니다. 그래서 좀 전에 말씀 드렸듯이 게임은 시청각 정보를 유저가 준 정보에 기반해서 만들어내기 때문에 스스로 정보를 생성해내야 돼요. 그래서 이게 아까 보신 그림인데요, 게임은 시청각 정보를 만들죠. 근데 크리스 크로포드님의 아까 보신 분류에 따르면 게임은 크게 이렇게 두 가지,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가지고 뭔가 정보를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마수트라의 기사들을 좀 재미있게 읽는데요, 이안 보거스트라는 분이 2012년에 ‘설득적인 게임’이라는 기사를 통해서 프로세스라는 것을 컴퓨터 프로세스와 소셜 프로세스로 나누셨어요. 그래서 참 좋은 시각이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최근에 드는 생각은 조금 더 세분화를 해서 소셜 프로세스, 랜덤 프로세스, 계산 프로세스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게임은 데이터와 소셜 프로세스와 랜덤 프로세스와 계산 프로세스를 사용해서 플레이어에게 줄 시청각 정보를 만든다, 라는 모델로 게임을 바라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흔히 진주 목걸이 구성이라고 부르는 구성인데요. 딱 보시면 많은 게임들이 이렇게 되어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겠죠? 처음에 인트로 동영상이 나오고, 스테이지 1에서 막 게임을 하다가 다음에 컷신이 나오고, 스테이지2에서 막 또 게임을 하고, 또 컷신이 나오고. 줄에 진주목걸이를 꿰어놓은 것 같다고 해서 진주 목걸이 구성이라고 하는데 스테이지를 이렇게 넓은 것으로 표시를 해 놓은 이유가 이게 게임 상태의 가능성의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인트로나 컷신 같은 건 정해진 상태 그대로 나오기 마련이고 이 스테이지 안에서는 총알이 얼마 있고, 누가 어디에 있고, 내가 누구를 맞췄고, 총을 쐈고 이런 종류의 많은 상태들이 이 안에 있어서 플레이어는 이 안에서 상태들을 막 탐색을 하게 되죠. 이 것을 아까 말했던 정보 차원에서 다시 한 번 보면 이런 식으로 그려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트로나 컷신이 있는 곳은 사실 100% 데이터로만 이루어진 것이죠. 사실 영화와 다를 바가 없죠. 그런 다음에 각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플레이어 모델이라든가, 이펙트라든가, 모션, 이런 종류의 데이터가 뭔가 유저의 입력에 따라 계산되는 프로세스와 잘 섞여서 흥미로운 게임 상태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데이터와 프로세스가 정보를 만들어낸다는 의미가 이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이 그래프를 보시면 조금 감이 오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표적인 게임이 이런 게임인데요. 이 게임 참 재미있더라고요, 멋있고, Uncharted 라는 게임이죠. 이 뿐만 아니고 모던워페어라든가, 갓오브워 등 최근의 대부분의 일직선 진행형 콘솔 게임이 이런 구조를 따르고 있어요. 이런 게임들은 대부분의 게임이 이렇게 데이터를 중심으로 흘러가고, 프로세스는 약간의 interactive함을 더해주는 용도로 가미가 되어있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유저가 각 스테이지에서 아무리 멋있게 적을 죽인다거나 빨리 적을 죽인다고 해서 결국 결론적으로 게임에 남는 것은 내가 이 스테이지를 깼다, 또는 깨지 못했다 두 가지 중에 하나죠. 그래서 유저의 입력 조작을 1비트로 축약하는 이런 스타일의 게임을 저는 데이터 중심 게임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데이터 중심 게임들은 아까도 보셨지만 되게 Uncharted라는 게임이 되게 영화 같죠.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만들 때 쓰던 노하우나 테크닉들이 굉장히 유용하게 작동을 합니다 .그래서 아까 보셨던 콘솔 게임들 같은 경우에는 영화 감독이라든가 영화를 잘 만드시는 분들이 잘 만드는 부분이 있고, 예를 들어서 비주얼 노벨 같은 게임이다, 라고 하면 소설을 잘 쓰시는 분들이 노하우가 있겠죠. 근데 거기에 영화와는 달리, 소설과는 달리 약간의 계산 프로세스가 가미된 것을 효과적으로 활용을 하면 영화가 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강렬한 몰입감이나 임팩트를 줄 수 있습니다. 다들 많이 경험을 해보셨을 텐데요. 최근에는 전이 같은 게임 같은 경우에는 게임이 이 정도면 예술이라고 할 수 있지 않냐, 이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근데 이런 데이터 중심 게임들은 굉장히 비싸요. 왜냐하면 그 데이터들은 전부 사람, 아티스트 또는 디자이너 님들이 한땀한땀 손으로 다 만들기 때문이죠. 그래서 굉장히 노동집약적이고 사람이 많이 투입되고 인건비가 많이 듭니다. 그렇게 힘들게 만드는 것과는 또 허무하게도 그런 게임은 리플레이를 잘 안 하게 되죠. 한번 엔딩을 보고 나면 아, 이제 이 게임의 내용은 다 알았어. 한번 봤던 컷신을 다시 보는 건 처음 볼 때만큼의 임팩트는 없죠.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데이터 중심 게임들이 저 아래에 나온 그림은 헤비 레인이라는 게임인데요. 옆에 보시면 스토리가 트리 모양으로 그려져 있어요. 그래서 스토리가 유저의 선택에 따라 다중이 된다. 유저의 선택이 스토리에 의미 있게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엔딩도 여러 가지가 준비가 되어있다, 이런 식으로 홍보를 하고 게임을 여러 번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죠. 아까 일직선형 게임은 유저의 조작을 1비트로 축약한다고 했는데요. 여기서는 유저의 선택에 따라 분기를 해야 되니까 그것보다 조금 더 많은 정보로 축약이 되겠지요. 소셜 프로세스 중심 게임도 있는데요. 전통적인 MMORPG 같은 경우는 아까 다크에덴 스샷에서도 보셨지만 되게 많은 유저들이 한 화면에 보이죠. 그 유저들이 한 화면에서 뭔가 이것저것 자기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재미가 있어요. 그래서 MMORPG가 재미있고요. 그런데 그 와중에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협력하고, 배신하고, 공성전을 한다든가, 굉장히 여러 가지 행동을 발현 시킬 수 있고, 그것들이 주된 컨텐츠가 됩니다. 최근에 유행하는 PvP 기반 게임들이 있죠, LoL 같은 게임들. 이런 게임들은 MMORPG처럼 한 눈에 많은 유저들이 보이는 건 아니지만, 매번, 매 판을 플레이 할 때 마다 서로 다른 유저와 만나게 되고, 각 유저가 실력이 다르기 때문에 그 쪽에서 주된 컨텐츠가 나오는 게임들입니다. 다시 보여드리는 다크 엔젤 스샷인데요. MMOPRG는 이런 재미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여기 전선이 형성이 되고 막 서로 싸우고 있고, 여기 현재 전황이 나오고, 명령도 내리고, 재미있는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나죠. 이런 소셜 프로세스 중심 게임들은 다른 플레이어들이 곧 게임 컨텐츠라고 할 수 있는 게임들입니다. 이런 게임들은 대부분 리플레이성이 높아요.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행동을 항상 예측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어떤 잘 하는 사람을 만나서 내가 이길 수 있을까, 아니면 어제 만났던 그 녀석을 내가 오늘은 꼭 이겨야지, 또는 원한을 가진다든가. 그렇기 때문에 플레이어 커뮤니티의 분위기가 게임 경험을 굉장히 많이 좌우해요. 뭐 그런 경험들 많이 해보셨을 텐데, 다른 사람에 의해서 생기는 경험이 꼭 유쾌하지만은 않죠. LoL을 하다 보면 자꾸 엄마 찾는 소리 하고, 굉장히 불쾌해서 LoL을 잘 안 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굉장히 멘탈이 강한지 그런 것을 잘 견디면서 게임을 하는 것 같아요. 어쨌든 유저층이 멘탈이 강한 하드코어한 사람들만 남게 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또 한가지가 있는데요. 왼쪽은 세븐갤이죠. 세븐갤은 무슨 일만 있으면 공성전이 일어나는 곳이에요. 재미있죠. 오른쪽은 제가 어제 트위터를 보다가 생각보다 재미있는 캐쉬태그가 있길래 퍼왔는데요. 제가 읽어드릴게요. 생각보다 어리면 RT, 늙었으면 관글이라고 쓰여있어요. 이제 트위터의 특성상 리트윗을 하는 사람 숫자와 관심글을 찍어주는 사람의 숫자가 숫자로 보이죠. 아, 주위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어리게 보는지 알고 싶어서 이런 것을 하는 건데,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해요.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한데 이게 얼마나 과학적으로 정확한 방법이냐는 둘째 치고, 요즘은 이렇게 SNS가 발달을 하고,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그런 소셜 프로세스에 의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 굉장히 많아져서 뭔가 게임의 유니크한 경쟁력이 조금 희석이 되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요즘은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셜 프로세스 중심 게임들이 발전을 하고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데이터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발전을 했어요. 그래서 퀘스트 중심으로 흘러가는 MMORPG라든가, MO액션RPG라든가, 이런 게임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사심이 들어간 스샷인데 이런 게임이 있죠. 여기 보시면 이제 이런 예쁜 얼굴이라든가, 멋진 배경이라든가, 멋진 몬스터라든가 이런 것들이 다 개발자들이 한 땀 한 땀 만든 데이터 덩어리들이에요. 그리고 여기 옆에 약간의 소셜함을 더해주시는 파티원이 한 분 계시죠. 이런 식으로 소셜함을 유지를 하면서도 조금 데이터가 가득 차 있는 이런 게임들이 발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옆에는 대표적인 스토리 중심의 MMORPG인데요. 이런 게임들은 온라인 게임의 형식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뭔가 콘솔 게임들의 화끈한 연출이라든가, 스토리라든가 이런 종류의 장점들을 많이 흡수를 하는 쪽으로 발전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유저랑 부대끼는 것이 부담스러운 라이트 유저들도 이런 게임은 좀 할만 하다, 재미있다, 이렇게 유저층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죠. 이런 게임들은 온라인 게임이면서도 굉장히 잘 정제된 경험을 제공을 해요. 그래서 데이터 중심 게임만큼 강렬한 체험을 제공을 하는데, 단점도 사실 비슷하게 갖고 옵니다. 그래서 만드는 게 굉장히 오래 걸려요. 아까 말씀 드렸듯이 영웅전 컨텐츠 추가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근데 그렇게 비싸게 만들어 놓으니까 유저님들은 후루룩 깨고 다음 패치 언제 하나요, 라고 재촉을 하시곤 하죠. 그리고 18K, 19K 이렇게 공제방이라고 하는데요. 공격력이 18000이하인 사람은 들어오지 마라, 이런 뜻이거든요. 뭐 저게 나쁘다는 뜻은 아닌데, 개발자가 저런 것 때문에 스펙이 안 되는 유저가 상처받는 것은 어떻게 제어할 수가 없죠. 저런 소셜에서 상처를 받는 일은 어쩔 수 없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근데 요즘은 이 게임이 참 재밌더라고요. 다들 아시는 디아블로인데요. 여기 보시면 이런 장면 뜨면 되게 기분이 좋죠. 이 게임은 같은 몬스터를 100번 잡고 200번을 잡아도 되게 재미있어요. 100번, 200번을 잡아도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장면인데 되게 신기하죠. 어떻게 이렇게 리플레이성을 강하게 높여 놓았을까. 그게 저는 랜덤 프로세스의 힘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랜덤 프로세스는 사실 CPU나 저장 공간이 필요가 없어요. 개발자 시간도 필요가 없다고 써놨는데, 사실 확률을 예쁘게 잘 만드려면 좀 연구는 많이 해야겠죠. 그리고 사실상 무한한 리플레이성을 가지고 있어요. 내가 오늘은 디아블로를 잡았는데 전설템이 두 개나 나왔어, 나 너무 운이 좋다, 기분이 좋아, 이런 것도 재미있고, 열 번이나 잡았는데 아직 아무것도 안 줬네, 한 번만 더 잡아 봐야지, 이런 욕망도 생기고. 근데 이게 이 랜덤은 컴퓨터 게임이 생기기 전부터 수 천년 전부터 검증되어 온 동기부여 방법입니다. 이 쪽을 좀 이론적으로 파면 스키마의 행동주의 이론이라는 게 유명한데요. 이거는 이제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에 밥을 준다든가, 보상을 주면 그 행동을 점점 더 많이 하게 된다, 이런 종류의 이론인데요. 이 쪽을 조금 더 연구를 하다 보면 같은 행동을 했을 때 항상 같은 보상을 주는 것보다 같은 행동을 해도 어쩔 땐 많이 주고 어쩔 땐 조금 주고 이렇게 랜덤한 요소를 넣으면 이상하게 더 많이 하더라, 그 행동을 더 많이 유도할 수 있더라, 이런 연구 결과가 있어요. 그래서 이 랜덤 보상이라는 게 플레이어가 어떤 행동을 하게 하고 싶을 때, 굉장히 강력한 장치로 작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근데 생각해 보시면 사실 플레이어를 조종하기 위해서 게임을 만드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것을 좀 책임감을 가지고 조심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한 게임인데요. 제가 98년도에 이 게임을 시작해서 지금 한 15년 정도 하고 있는데 계산을 해보니까 만 시간 정도 했더라 고요, 이 게임을. 1만시간을 하면 어떤 일에 통달할 수 있다는데 저는, 아 그리고 이 게임이 이혼 제조기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저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게임은 계산 프로세스 중심 게임이라고 저는 부르는데요. 주로 시뮬레이션 게임이죠. 현실을 디테일하게 모사한 게임 룰을 갖고 있고요. 게임 룰이 굉장히 디테일하다 보니까 계산량이 굉장히 많이 필요해요. 그래서 많은 계산량을 통해서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데이터 중심 게임과는 다르게 시청각적 자극 보다는 약간 지적인 도전을 하는 게임들이 많아요. 예를 들면, 이런 게임. 굉장히 많이들 하시죠. 또 이런 게임, 이 게임도 평은 좀 갈리는데 되게 재미 있더라고요. 90시간 정도 한 것 같은데 이런 게임들도 되게 재밌어요. 이런 게임은 리플레이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왜냐 하면 한번 하고 다음에 할 때는 또 게임 양상이 많이 달라지죠. 근데 왠지 게임을 하다 보면 처음부터 다시 하면 지난 번보다 훨씬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왜냐 하면 게임을 하면서 게임에 대해 많이 배웠거든요. 그래서 학습에 의해서 게임 모델을 플레이어 모델에 정교하게 투영을 할 수 있고, 그래서 점점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게임들은 룰이 복잡하기 때문에 배우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현실에서 알고 있던 룰을 기반으로 접근할 수 있게 약간 현실 메타포의 게임들이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아까 예로 들었던 게 개의 게임이 있었죠. 이 게임들이 찾아보니까 프랜차이즈가 90년쯤부터 시작을 했더라고요. 그럼 거의 20년이 훨씬 넘게 된 프랜차이즈들인데 그 동안에 얘네를 능가하는 새로운 프랜차이즈가 나오지 못했다는 거죠. 굉장히 만들기가 어려워요, 이런 게임들은. 그래서 요즘은 이런 종류의 게임이 계산 프로세스 중심이면서도 캐주얼하게 히트를 치고 있습니다. 이런 게임은 아까 그 게임들에 비해서 룰 자체가 복잡하진 않은데 굉장히 많은 요소들이 화면에 나와 있죠. 큐브 하나하나를 요소들이라고 보면 이 화면 안에 얼마나 많은 요소가 있을지 상상도 가지 않는데 그런데 이 요소들을 조합을 하면서 생기는 계산들의 집합으로 인해서 이런 멋있는 장면이 나오게 되죠. 이런 것들은 CPU보다는 저장 용량이 많아서 나올 수 있었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좀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 계산 프로세스 중심의 게임을 만들겠다고 생각을 해 보면 뭘 해야 CPU를 태울 수 있는지, 특히 게임 디자인만 하시고 공학적인 백그라운드가 없으시면 조금 생각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요. 물론 잘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그래서 조금 어떤 것을 공부하면 이런 것을 할 수 있는지 조금 나열을 해 보겠습니다. 일단 제일 쉬운 게 물리 연산이죠. 물리 엔진 사서 쓰는 경우도 있고 만들어 쓰는 경우도 있는데 왼쪽에 있는 게임은 링토스 라는 게임인데 이 게임은 딱 보면 이게 물 속에 둥둥 떠 있는 물체구나, 라는 게 확 와닿죠. 실제로 있는 물리 법칙을 사람이 예상을 하는 것은 굉장히 본능에 박혀 있기 때문에 금방 배울 수 있는 종류의 계산 프로세스입니다. 오른 쪽은 이제 하프라이프라는 게임인데, 저 게임은 중력권이 굉장히 유니크한 피쳐였죠. 그래서 저 중력건으로 앞에 있는 상자를 들고 빵하고 쐈을 때 어떤 궤적으로 날아갈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스샷은 제가 심시티를 하다가 하도 열 받아서 찍어놓은 스샷인데요, 여기 보시면 저희 도시로 들어오는 차들이 꽉 막혀가지고 못 들어오고 있죠. 그리고 여기에 보시면 자원들을 갖고 있는 차들이 여기 있는데 저 차들이 들어와야 내가 돈을 버는데 길이 막혀가지고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여기 보시면 조그만 자동차들은 다 단순한 룰에 의해서 내가 어디로 간다, 하면 거기로 쪼르륵 가는 단순한 에이전트 들인데, 이 에이전트들이 굉장히 많죠. 그래서 이 굉장히 많은 에이전트들이 서로 안 부딪히려고 할 거 아니에요? 그런 상호작용에 의해서 산발적인 현상이 일어나고요. 이런 것들을 에이전트 기반 시뮬레이션이라고 합니다. AI는 다들 아실 텐데요. 아까 에이전트 기반 시뮬레이션이 많은 에이전트에 좀 포인트를 뒀다면 AI는 하나의 에이전트에다가 많은 계산량을 집어 넣어서 꼭 지능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 보시면 남자가 방은 치우지도 않고 옷도 안 입고 게임만 하고 있으니까 여자가 정나미가 떨어져 하죠. 되게 사람 같은 건데 사실은 내부에는 모두 게임 디자이너가 의도한 어떤 룰들에 의해서 계산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절차적 생성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있는데요. 이건 운명 게임의 스샷인데 운명 게임 보면 매번 할 때마다 맵의 모양이 다르죠. 해안선 위치, 산의 위치, 도시의 배치, 자원의 위치 이런 것들이 매번 게임을 할 때마다 달라져요. 그런 것들을 게임 디자이너는 이런 룰에 의해서 해안선을 배치하고 지형을 배치를 하면 그럴싸한 지형이 나올 거다 라는 룰만 정해놓고 실제 지형은 게임이 시작될 때 그 룰을 계산한 컴퓨터가 자동으로 형성을 하게 되죠. 그래서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게임 개발자는 적은 데이터만 넣어 놨지만 매번 다른 종류의 게임 상태가 계산되어서 나오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전형적인 조합에 의한 게임인데요. 블록과 블록이 조합되는 규칙은 사실 굉장히 단순하죠. 옆에 붙는다, 어떤 블록은 흘러내린다, 뭐 이런 정도의 조합 규칙들이 있는데요. 단순한 조합규칙이지만 굉장히 많은 수의 블록들이 조합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게임 상태의 공간을 갖출 수 있는 구조입니다. 사실 이것을 보면서 조합도 계산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는 거야? 하고 머리를 갸우뚱 하시는 분들께서도 계실 텐데 제가 이 이론이 완벽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요. 제 생각에는, 단기간에 집중적인 계산이 필요한 것은 아닌데, 이 조합이라는 게 비교적 긴 시간 동안 한 계산들이 저 월드에, 상태에 쌓여온 거잖아요. 쌓여옴으로 인해서 이 데이터가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저런 것도, 조합도 일종의 계산 프로세스로 볼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예로 든 게임들이 대부분 PC 온라인 게임들이었죠. 온라인은 아닌 게임도 있었지만. 근데 저희는 모바일 게임을 만들고 있고, 요즘 모바일 게임 많이들 만들고 계실 텐데 모바일 게임에 관련해서 잠깐 기술적인 제약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모바일 게임을 만들다 보니까 CPU가 느리더라고요. 최신 PC에 비해서 느리다는 건 옛날에 비해서 많이 빨라진 것이긴 한데, CPU가 느리기도 하고, 안드로이드 같은 경우에는 VME에서 올라가기 때문에 성능이 더 떨어지고, 어떻게 어떻게 최적화를 해서 CPU 점유율을 많이 높여 놓으면 오른쪽처럼 배터리가 그냥 광탈을 하죠. 그래서 CPU를 맘껏 쓸 수가 없어요. 뭔가 개선을 하고 싶어도 CPU를 봐가면서 해야 됩니다. 그리고 정보량도 제약이 있어서 요즘 기기들 내부 저장 용량이 꽤 크긴 하지만 그래도 PC 게임처럼 수 기가, 수십 기가짜리 게임을 다운받게 할 수는 없죠. 그리고 모바일 네트워크 용량에도 제한이 있고 대부분 종량제잖아요? 많은 데이터를 다운받게 만들면 화내시겠죠, 유저님들이. 그렇기 때문에 너무 많은 데이터를 유저에게 보내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모바일 게임 초창기는 이미 지났지만 초창기에는 데이터 중심 게임을 만들자니 용량이 부족하고, 계산 프로세스 게임을 만들자니 CPU가 부족하고, 소셜 프로세스 중심 게임을 만들자니까 당시에는 모바일의 네트워크가 굉장히 열악했죠. 그래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해서 랜덤 프로세스를 중심에 놓고 그 주위에 적은 계산으로도 가능한 단순한 룰 위주의 퍼즐 게임들이 유행을 했어요. 이 게임들이 굉장히 재미있고 저도 캔디 크러쉬 사가 굉장히 많이 했고 그런데요. 이 게임들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초창기에는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때 또 유행했던 것이 런 게임 같은 것도 있는데 이런 게게 같은 것도 생각을 해 보시면 조금 비슷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잠깐 화제를 돌려서 모바일 게임의 UX 쪽을 보면 일단 화면이 작아요. 기기가 작고 터치 스크린으로 되어 있죠. 그래서 PC 게임이나 TV에서 하는 것을 상정한 콘솔 게임 같은 것처럼 굉장히 강렬한 영화적 체험이나 시청각적 자극을 마음껏 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조작도 터치 스크린의 특성 상 촉각적 피드백도 없고, 뭔가 정교한 조작을 요구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화면에 버추얼 패드를 끼워도 유저들이 정교하게 조작하는 게 좀 어렵지요. 키보드로 입력할 수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래서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다양한 종류의 게임 전용 컨트롤러들이 나오고는 있는데 이것들이 뭔가 모바일 게임만을 위해서 보급이 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반면에 모바일 게임에서 징징거리는 얘기를 했는데 서버 기술은 지금 SNS도 발전을 하고, 지금 전례 없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분야죠. 작년 까지는 제가 서버 프로그래머 출신이라 이쪽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이쪽 분야로 많이 발표를 했는데요. 어쨌든 한 마디로 말씀을 드리자면 클라우드 기술이 발전을 해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버 CPU나 저장공간을 필요한 만큼만 끌어다 쓰고, 필요한 만큼만 돈을 내고, 이런 종류의 기술들이 많이 발전을 했어요. 그러니까 이쯤 되면 게임에서 해야 되는 복잡한 계산들을 서버로 넘길 수 있지 않을까, 계산 프로세스를 서버 부담으로 이전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희가 모바일 게임에서 계산 프로세스 중심을 만들겠다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갔는데 이제야 본론이네요. 본론은 짧습니다. 저희 게임의 지금까지 말씀 드린 계산 프로세스가 어떻게 적용이 되었는지 얘기를 드릴 텐데요. 일단 저희 게임은 지형이 절차적으로 생성이 됩니다. 그래서 논리적인 규칙으로 지형이 생성이 되고, 이게 저희 지형 생성기인데요. 해안선도 그럴싸하고, 호수도 있고 강도 있고 여기 눈도 쌓여있고, 진한 곳은 숲이거든요, 숲도 있고 들판도 있고 그럴싸하게 잘 나오더라고요. 이런 것들이 개발자가 다 깎은 게 아니고 전부 논리적인 규칙에 의해서 생겨요. 그래서 이런 지형과 기후에 따라서 그 곳에 분포하는 동식물도 다르고, 이런 식으로 절차적으로 지형을 생성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동적으로 새 지형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새 지형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고요. 어쨌든 기술적으로는 이렇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내일 오후 늦게 저의 리드 프로그래머인 진선웅님이 절차적인 섬 생성 기법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실 텐데 거기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와우 인벤에서 퍼온 이미지인데요. 보시면 맵의 저 위치에 가면 줄무늬 정글 랩터가 이렇게 있다는 정보가 딱 들어있죠. 기존의 MMORPG는 지형도 개발자가 깎아서 만든 지형이고, 그 위에 어떤 몬스터가 있는지도 개발자가 지정을 해 놓으면 그 자리에 몬스터들이 계속 나죠. 베면 또 나고, 베면 또 나고. 이것을 좀 탈피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아래에 있는 스샷은 낯설으실 텐데 저희가 내부적으로 프로토타입용으로 만든 MMORPG 게임이에요. 프로토타입용으로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조금 퀄리티가 높죠. 저희도 조금 아깝긴 한데 여기 자세히 보시면 뭔가 풀 잘 먹을 것 같이 생긴 동물이 있는데 풀을 먹고 싶어 하죠. 풀을 두 배로 먹고 싶어 하고 물도 먹고 싶어 하고 이런 것들이 있고요. 여기 보시면 나무에 가려서 안보이지만 나무를 뜯어먹고 있는 장면도 있고 이런 식으로 동물들이 각자 자신의 욕구를 가지고 욕구에 따라서 움직이는 시뮬레이션을 했습니다. 그리고 식물들도 소나무 있고 밤나무 있고 대나무도 있고 풀도 막 나고 이러는데, 이런 것들이 모두 아까 생성한 지형의 온도, 습도, 생물량의 분포, 아니면 씨가 얼마나 멀리까지 날아가서 번식을 하는가 이런 종류의 패턴까지 고려한 식물 시뮬레이션을 넣었고요. 프로토타입에서 그런 것들을 해 봤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재미 있는 일이 많이 일어났는데 다이나믹한 생태계 시뮬레이션이 되었죠. 이게 좀 끔찍한 장면인데, 어떻게 보면 좀 징그럽죠. 여기 보시면 조그만 공룡들이 엄청 많이 죽어있어요. 이 초식 공룡들이 먹을 게 없어서 쫓겨 다니다가 이렇게 티라노한테 쫓겨서 도망갈 곳 없는 이 반도까지 쫓겨서 모두 학살을 당한 장면이고요. 보면서 좀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이쪽을 보시면 배고픈 티라노가 물 마시러 가는 조그만 동물 떼랑 마주쳐서 얼씨구나 하고 잡아먹으려고 하는 장면이고, 배고픈 조그만 육식공룡이, 고기 먹을 것 같이 생겼죠, 배고프니까 사람도 잡아먹으려고 오는 그런 장면이 생겼습니다. 저희 아이템도 좀 조합 가능한 쪽으로 만들고 있는데요. 적은 종류의 자원을 다양하게 조합해서 쓸 수 있도록 조금 유연한 아이템 시스템을 만들고 있고요. 그래서 개발자가 적은 재료를 줘도 유저는 많은 경우의 수로 갖고 놀 수 있도록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 쪽에 대해서 자세한 이야기는 이 다음 세션과 그 다음 세션, 다들 주목하셨던 게임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의 정면 대결 세션에서 좀 더 자세히 들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월드도 조금 영속성 월드를 지향을 했는데요.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면 그 영향이 시간이 흘러도 지속이 되는 구조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무를 베어버리면 그 자리에 똑같은 나무가 날 수도 있지만 옆에 있던 다른 나무가 번식을 해서 그 자리를 먼저 먹어버린 다든가, 이런 일이 일어나면 그 나무는 다시 자랄 수 없겠죠. 더 나아가서 특정한 종류의 식물을 다 베어버린다든가 이런 일이 일어나면 생태계에서 특정한 식물이 멸종했어, 이런 일도 일어나면 안되겠지만 일어날 수 있겠죠. 그리고 건물을 지어서 담장을 쌓아가지고 못 지나가게 만든다든가, 감시탑 같은 것을 세워서 한다든가 하는 것들을 지어두거나 다시 부숴버린다든가 이런 것들이 월드에 계속 쌓이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요. 땅을 점령한다던가, 좋은 자원이 나는 땅을 특정한 기사가 점령을 했다, 이런 것들이 어떤 식으로 구현이 될지는 아직 미정인데요. 섣불리 전진 게임이다 이렇게 단정 짓지는 마시고요. 그런 요소들도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영속성 월드에는 사람들이 플레이하면서 생긴 정보, 아까 보여드렸던 시뮬레이션에 의해 생긴 정보들이 월드에 계속 누적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누적된 정보들이 풍부한 창발성을 유도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내일 오후에는 이러한 월드를 만들기 위한 서버 구조에 대한 기술적인 이야기를 이흥섭님이 해주실 예정이고요. 그리고 목요일에는 저희 디렉터님께서 본격적으로 창발적인 디자인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실 예정입니다. 제가 저희 프로젝트에서 나온 세션을 몇 개 소개 해드렸는데, 빠진 분들도 아쉬우니까 마저 소개를 드리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저희 유니티를 이용한 렌더링 개발 이터레이션과 최적화 같은 이야기를 저희 비주얼 프로그래머, 저희는 비쥬얼 담당 프로그래머라고 하는데요, 김혁 님께서 해주실 예정이고요. 그 다음 세션은 조금 덕해 보이는 제목인데 최은영님께서 뭔가 매력적인 캐릭터 애니메이션에 대한 얘기를 해 주실 예정이고, 그리고 안미루님은 저희 PM 역할을 맡고 계시는데 그 분이 조직문화에 대한 얘기를 해 주실 예정입니다. 목요일에는 박영준님이 저희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서 조금 얘기를 해 주실 예정입니다. 아직 끝난 게 아니고요. 저희가 이제 계산 프로세스 중심으로 게임을 디자인을 하다 보니까 어렵더라고요. 20년 동안 좋은 시뮬레이션 게임이 많이 안 나온 이유가 있더라고요. 쉽지 않아서 어떤 함정이 있는지, 어떤 점을 주의하면서 만들어야 되는지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일단 이 장면, 절대로 저는 이런 장면을 보고 싶지 않았거든요. 이런 장면이 생길 거라고 예상을 하지 못했죠. 예측이 굉장히 어려워요. 이 장면이 보면 보기에는 그냥 재미있지만 유저가 여기 떨어진다, 그러면 그냥 같이 티라노한테 학살을 당하는 거고, 식물은 근처에 하나도 없고, 고기는 엄청 많이 널려 있어서 잘 숨어들면 고기는 엄청 많이 얻겠지만 뭐 이런 좋지 않은 경험이겠죠. 그래서 시뮬레이션 모델 같은 것을 많이 만들게 될 텐데 이런 룰을 넣을 때 항상 그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래서 게임의 상태가 굉장히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갈 텐데 그래도 그게 어떤 범위 내에는 있겠지, 내지는 그 모델을 수학적으로 분석해서 이게 아무리 막장으로 가도 이 조건만은 만족하겠지, 예를 들면 이 월드에 있는 식물의 개수는 아무리 적게 떨어져도 500 그루는 있겠지, 이런 종류의 조건들이 있어야 됩니다. 이런 종류의 모델이 반드시 있어야 게임이 조금 발산하지 않고 그렇게 되는데요. 이런 제약을 너무 심하게 주면 흥미로운 사건이 일어나지 않겠죠. 아까 그 몰살 사건도 흥미롭기는 했습니다만 어쨌든 너무 타이트하게 해서 흥미로운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으면 그냥 데이터로 넣는 거랑 크게 다를 바가 없고요. 너무 제약을 안 하면 불쾌할 정도로 아까 같은 이런 일들이 일어날 겁니다. 그래서 의문을 가지신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컴퓨터가 뭔가 룰에 의해서 절차적으로 월드를 생성한다고 해서 레벨 디자이너가 필요가 없지 않아요. 레벨 디자인은 반드시 필요하고요. 이 절차적으로 생성하는 룰을 현실을 그대로 모사한다 라고 생각하면 좋은 결과가 나지 않는 것 같고요. 유저가 이 룰에 의해서 어떤 게임 결과를 하겠구나, 라는 의도를 항상 갖고 있어야 되죠. 사실은 그것을 레벨 디자인이라고 부르잖아요. 그래서 이런 게임의 레벨 디자인은 자기가 어떤 룰을 가지고 생성 룰을 만들면 그 룰이 결과물을 낳는 거죠. 보통 게임들은 의도를 가지고 결과물을 그냥 다듬으면 되는데 이건 약간 간접 통제를 해야 되기 때문에 굉장히 예술의 영역에 있는 기술들이 좀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뭔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 하면 이 정도 범위가 나올 것 같아, 이런 직관이 딱 나올 경우가 있고, 실제로 맞는 경우에는 기분이 참 좋죠. 그런데 사실 그게 완벽하진 않기 때문에 신뢰성을 위해서는 결과물이 나왔을 때 그 결과물이 어떤 범위가 나왔다, 내 의도대로 나왔다 내지는 의도대로 나오지 않았다 이런 종류의 결과물을 분석하는 게 굉장히 필요하고요, 요즘은 데이터 분석 같은 기술도 많이 발전을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그 결과로 다시 의도를 수정하거나 아니면 의도에 맞게 룰을 어떻게 수정하면 되겠다, 이런 종류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피드백 루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기 보다는 계산 프로세스 중심의 게임들은 배우기가 어려워요. FM같은 경우에도 축구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은 정말 이게 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이 그림은 판도학에서 쓰는 용어들이 나열된 그림인데요. 이 용어들을 다 알아야 총을 쏠 수 있다고 하면 총 싸움 게임 못 만들겠죠. 그래서 UX가 단계적으로 잘 짜여 있어야 됩니다. 초반에는 제일 왼쪽처럼 십자가 있어서 십자 한가운데는 저게 맞게 되어있어, 되게 쉽죠? 간단하죠? 그러다가 조금 지나면 저렇게 눈금이 그어져 있는 총을 주고 멀면 조금 위로 쏘고 아까우면 조금 아래로 쏴야 돼, 바람이 불면 왼쪽 오른쪽도 조금 신경 써서 쏴봐, 이렇게 알려줍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다가 총알의 궤적을 잘 알게 되면 제일 왼쪽처럼 저는 잘 이해를 못하겠지만 전문적으로 보이는 것을 써가면서 사격의 달인이 될 수 있겠죠. UX를 단계적으로 만들려면 룰 자체도 단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야 됩니다. 게임 디자이너라면 모두가 하고 싶어하는 Easy to learn, Hard to master의 룰을 만들어야 되는데요.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는 유저, 아까 플레이어 모델이라고 했는데, 유저 마음 속에 있는 모델이 조금 단순하고 덜 명확해도, 게임 안에서는 물론 정교하고 정확한 계산이 돌고 있지만 대충 총이 머리에 쐈는데 가슴에 맞아도 게임은 되잖아요. 그래서 조금 단순하고 덜 정확한 모델을 쓰더라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만들고, 뒤로 갈수록 점점 더 복잡하고 정확한 모델을 배워가면서 게이마을 학습할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식으로 룰을 만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좀 전에 생태계 시뮬레이션 하고 이런 게임을 만들다 보면 약간 좀 과도하게 현실을 재현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이런 요소가 들어가면 이런 현실이 일어날 때 되게 재미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런 것은 조금 함정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저가 이 게임의 룰은 이렇구나, 라는 것을 학습을 하고 그 룰을 역이용할 수 있어야 돼요. 학습할 수 없는 룰은 랜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에 어떤 룰을 하나 넣을 때 유저가 어떻게 하면 이 룰을 알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글을 알았을 때 게임을 더 잘 할 수 있게 될까, 이런 부분들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포페니아 라는 게 있는데, 좀 전에 제가 학습할 수 없는 것은 랜덤이나 마찬가지라고 했죠 아포페니아는 반대로 그냥 랜덤 하게 있는 건데, 이 사진 보시면 구름은 그냥 랜덤 하게 돌아다니는 거죠? 그런데 이거 사진 보고 누가 용신 불렀어, 누가 드래곤 볼 모았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렇게 랜덤하고 별로 의도가 없는 패턴인데 사람은 거기서 항상 사람 얼굴이나 뭔가 의미 있는 패턴을 찾아내는 습관이 있어요. 그래서 이 점을 역이용을 하면 조금만 계산하고 맵에서는 굉장히 많은 계산이 있는 것처럼 유저에게 환상을 심어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쪽은 인지과학을 많이 공부를 해야 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이 쪽을 조금 남용을 하면 랜덤한 부분이 어차피 학습이 안 되기 때문에 반복해서 노출이 되다 보면 이것은 내가 뭔가 배울 수 있는 부분은 아니구나, 라고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조금 주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계속해서 계산 프로세스에 대해서 강조를 했는데요. 사실 아까 네 가지가 있었죠. 다른 것들도 다 중요합니다. 저희 게임이 일단 MMORPG라는 장르의 틀에 들어있기도 하고 꼭 그런 게 아니라도 기존에 검증된 재미들이 있고 이런 것들을 등한시 하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개미집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상하게 찾아보니까 안 나오더라고요. 저는 개미집 신드롬이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유리 상자 안에 넣어놓고 구경하는 자재가 있죠. 개미가 안에다가 먹을 것 쌓아놓고 이런 것을 보면 굉장히 재미있는데, 사실 안에 있는 개미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들어요.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월드는 이만큼 밖에 없고, 누가 하늘에서 먹을 것을 줄 때까지 기다려야 되고. 이것은 실제로 옛날에 개미집을 구경하던 게임인데요, 심앤트라고, 이런 게임은 그냥 개미집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죠. 그런데 만약에 이 안에 들어있는 게 개미가 아니고 실제 사람이다, 라고 하면 그러면 안되죠. 그런데 온라인 게임은 사실 이런 경우가 좀 있어요. 게임 개발자가 내가 만든 세계에서 아, 사람들이 재미있는 현상을 발생시키면서 사는구나, 그런데 사실은 플레이어가 그 안에 들어가서, 플레이어가 재미있어야죠. 게임은 플레이어가 재미 있으라고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항상 룰을 만들 때 플레이어의 경험을 우선적으로 생각을 해서 룰을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었고요. 이제 거의 끝났는데요. 요약을 하자면, 초반에 PC 온라인과 콘솔 게임들은 약간 데이터와 소셜 프로세스 위주로 성장을 해왔다는 말씀을 드렸었죠. 그 와중에 계산 프로세스 중심 게임들이 많지는 않지만 나왔을 때 굉장히 많은 호응을 얻고, 인기를 끌고, 실제로 재미가 있었죠. 모바일 게임은 지금까지는 아직 여러 제약조건들이 많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랜덤 프로세스가 중심에 있지 않나 싶은 걱정도 있는데요. 서버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면 모바일에서도 계산 프로세스 중심 게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저희는 그런 방향으로 게임을 만들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낚시처럼 썼던 제목이 사실은 이것인데요. 모바일 게임의 다음 혁신은 계산 프로세스에 있지 않을까, 저 혼자서만 생각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네, 감사하고요. 저희는 계속해서 채용을 하고 있고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연락 주시고, 저희 게임에도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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