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Replay

모에론
김용하
스마일게이트
서브컬쳐를 사랑하는 15년차 개발자. TV 한번 잘못 출연했다가 짤방이 되어 영원히 고통받고 있음. 샤이닝로어, 마비노기 등의 개발에 참여했고 현재 큐라레:마법도서관의 디렉터를 맡고 있다.
동양권 서브컬쳐씬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지칭하는 대표적인 개념으로 '모에(萌え)'라는 것이 있다. '모에'란 무엇인가? 어떤 캐릭터를 '모에'하다고 볼 수 있는가? 게임에서 '모에'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본 세션에서는 청강자가 '모에'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예를 통해 이해를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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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했다!” 라고 올라왔는데 저도 걱정이 많이 됩니다. 사실 이 PT를 예전부터 준비를 했었어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정리를 어느 정도 해놓은 게 있었는데 그걸 믿고서 사실은 어제까지 ‘그거만 대충 정리하면 되겠지’ 라고 PT를 만들기 시작하다 보니까 이게 또 시간 내에 너무 빠듯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쨌든 하는 대로 했는데 리허설도 좀 부족하고 해서 조금 횡성수설 할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양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에론. 너무 거창한 제목을 지었어. 모에. 시작하기에 앞서서 먼저 자기 소개를 간단하게 드리겠습니다. 저는 80년대 초창기 마크로스를 보면서 꿈을 키워 이 계열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민메이죠, 민메이. 그래서 딸 이름도 그래서 린이랑 민이라고 지었는데. 그리고 하이텔 초창기 애니동에서 활동을 했었고요. 중학교 사춘기를 애니메이션과 함께 보내며 자라왔죠. 그리고 결국 업계에도 게임 업계로 들어와서 샤이닝로어라든가 마비노기 같은 게임들의 캐릭터 성 강한 걸 만들다가 이런 고통 받는 짤로 방송에 나가기도 하고, 일생 일대의 실수인데. 그리고 지금은 큐라레:마법도서관 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두 달 전에 출시하고 PD를 맡고 있는 사람입니다.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걱정이네요. 너무 거창한 주제같이 들리잖아요? 우리 모두의 마음에는 모에가 있어요. 모에란 뭐냐. 구글에 찾아보면 다양한 모에 에 대한 관점들이 나옵니다. 모두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그거를 제가 공격하고자 이런 세션을 하는 건 아니고요. 저는 어디까지나 프로그래머 출신이기 때문에 보편적인 심리 기작 이라는 거를 찾아보고 그거를 통해서 어떻게 모에를 구성할 수 있느냐. 어떻게 보면 프로그래머 적인 시각에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공격적으로 보지 말아주시고. 그리고 이런 짤이 많이 나와요. 예제가 양성평등, 사실 모에가 남자 시각에서만 보는 건 아니지만 예제들이 양성 평등하지 못하고 설명도 양성 평등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여성 분들께서는 양해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찰떡같이 이해해주시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로리” 라는 단어가 나오면 이거를 “쇼타” 라고 번역해서 들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면 모에를 구성하는 심리요소. 최대한 저는 객관적으로 접근을 해보려고 얘기를 시작하는데요. 어째서 인간들이 같은 인간이 아니라 만들어진 캐릭터잖아요? 2D상에서 보여지는, 혹은 게임상에서 보여지는 만들어진 캐릭터의 매력을 어떻게 해서 느끼게 되느냐를 따져보면 맨 처음에는 인간의 마음을 진화심리학적인 관점을 지지하는 편인데요. 진화심리학에서는 인간의 뇌, 인간의 마음, 인간의 정신을 생존에 필요한 여러 회로들로 구성 된 컴퓨터라고 해석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여러 기능들이 있죠. 밥을 먹는 기능. 아니면 노래를 하던지 잠을 자던지 아니면 좋아하는 게임을 하던지. 그런 여러 가지 인간의 작용을 일으키는 회로들이 각각 생존율을 높기 위해서 진화를 해왔다. 그리고 이런 회로들은, 물론 저희가 생각을 하고 계산을 하고 이런 식으로 움직이는 회로도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자동적으로, 본능적이라고 말하죠. 동작을 한다. 라는 게 이 진화심리학적인 관점입니다. 여기서 좀 재미있는 개념이 초정상 자극이라는 게 있어요. 초정상 자극은, 영어로는 supernormal stimulus 라고 하는데. 거위인데요. 거위가 자기가 낳은 알들이 저 뒤에 있어요. 조그마한 알들이죠? 그런데 알처럼 생긴, 실제로는 알이 아닌, 알의 특징을 극대화 한 큰 알처럼 생긴 무언가를 갖다 주면, 이건 가짜 알이죠. 그러면 자기가 품고 있던 알을 버리고 가짜 알을 품는다. 라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되게 유명한 진화심리학적인 관점에서는 중요하게 보는 실험인데. 가짜인데도 ‘왠지 더 끌려, 더 매력적이야.’ 이게 우리가 의식적으로 만들어진 어떤 게 아니라 진화적으로 그렇게 형성 된 회로라는 거죠. 본능적으로 뭔가를 더 선호하게 되는 회로가 있어요. 그게 저 거위한테는 더 큰 알 모양의 둥긍둥글하고 알 모양을 한 것이고요. 이게 거위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종에서 관찰이 됩니다. 인간도 물론 예외가 아니고요. 인간에 대한 초정상 자극. 어떤 게 있을까. 여러 가지가 다뤄지고 있는데 이것들도 우리가 학습에 의해서 라기보다는 진화적으로, 본능적으로, 본능에 의해서 선호되는 것들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게 있죠. 정크푸드. 더 달고, 더 기름지고, 보기만 해도 땡기잖아요? 왕 칼로리를 내는 그런 음식들은, 사실 우리는 그렇게 배가 고프고 굶주린 건 아니면서 생존을 위해서 그런 본능적으로 더 달고 기름지고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게 프로그래밍이 되어있기 때문에 이미 살이 많이 쪄있는데도 불구하고 저걸 선호하게 되요. 그래서 미국 인구의 3/2가 과체중이라고 하고 80%이상이 될 거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초정상 자극이죠. 이런 정크푸드들이. 이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왜냐면 사람들이 별 생각 없이 이끌려서 그거를 돈을 지불해요. 그렇기 때문에 산업화 이후에 인간들이 스스로 이런 초정상 자극을 개발하고 팔아먹고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책이 인간은 왜 위험한 자극에 끌리는가? 이 표지부터가 애매모호 하잖아요? 이 책에 나오는 세 번째로 소개되는 초정상 자극이 정크푸드에요. 좀 전에 보셨던 거. 그리고 그 앞에 있는 두 가지가 제가 모에를 얘기하기 위해서 설명하는 두 가지 회로라고 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짝짓기에 대한 자극입니다. 이걸 저는 S회로라고 부를텐데. 이 쪽에서 매력을 느낀다는 건 아니고 이건 하나의 예입니다. 남성의 경우는 여성성이 두드러지는 여성을 선호하죠. 왜냐면 그게 더 후손을 남기기에 유리하기 때문에. 이건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아서 가슴이라던가 엉덩이 같은 굴곡있는 몸매를 가진 사람이라던가 도톰한 입술이라던가. 이런 에스트로겐의 영향이 두드러지는 체형을 가진 여성을 선호하게 되고 여성의 경우는 남성성이 두드러지는 남성. 그러니까 생활력이나 리더쉽, 한 여자에게 헌신을 다한다던가. 호르몬적으로는 테스토스테론의 작용에 의해서 강해 보이는 턱이라든가 어깨가 벌어진다거나 근육이 발달하거나. 이런 특성을 선호하게 되죠. 말로 설명하는 것 보다 직접 보시면 초정상 자극의 예. 이런 게 있죠. 남자한테 섹스 어필하는 그런 외모의 여성이 선호가 되고 여자 분들한테는 로맨스라던가 멜로라던가 남성적인 매력을 가진 남자가 선호되죠. 사실 실생활에서는 볼 수가 없잖아요? 하지만 사진만 봐도 매력적이다. 라고 느끼는 거죠. 이건 본능이에요. 두 번째. 두 번째는 C 회로라고 부를 건데 보호와 양육에 대한 자극입니다. 이런 거를 보통 귀엽다고 표현을 하죠. 귀여움인데, 이런 유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외모가 C 회로를 자극합니다. 보호하고 싶다, 기르고 싶다, 아껴주고 싶다 같은 애착을 느끼게 되는 거죠. 이런 형태를 보면. 유아적 특징이라는 것이 큰 눈.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몸집이 작고 둥글둥글하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몸집보다 머리가 크고, 외모적인 특징뿐만 아니라 장난기라던가 무능력이라던가 결손, 모자른 거죠, 애교 이런 것들이 유아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특성들이고 이런 것이 C 회로, 어떤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회로를 자극하게 됩니다. 이것은 인간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모든 포유 동물한테서 공통적으로 선호되는 특징이고요. 실제 동물한테 인간들이 습격을 당해서 어른들은 다 죽었어요. 하지만 아기는 본능적으로 귀여운 특성을 가진 다른 종이라도 귀여운 자식들은 지켜주고 싶은 본능이 있기 때문에 동물한테서 인간 아기가 자라기도 하고, 자기가 사냥한 사냥감의 새끼를 돌보는 그런 표범이 발견된다거나 실제 여러 가지 사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좀 전에 말씀 드린 이 C회로도 본능에 의해서 진화적으로 형성된 회로라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 귀여움에 대한 초정상 자극을 만들기 위해서도 발전을 해왔는데. 예를 들면 미키마우스의 예인데 초창기 미키마우스는 조금 어떻게 보면 징그러운 특징들을 갖고 있다가 점점 다듬어지고 둥글둥글해지고 귀엽게, 시대가 지나면서 형태를 바꿔왔습니다. 이건 미국의 예고 동양권에서의 예는 이슬이. 도라에몽의 이슬이도 초창기에 비해서 점점 좀더 둥글둥글해진다거나 서클렌즈를 낀 것처럼, 애기동자라고 하죠? 까만 부분이 커진다거나. 윤곽도 조금 더 동글동글해지고 이런 트윈테일에 해당되는 부분도 점점 커지고. 이런 식으로 언캐니 밸리에 빠지지 않는 선에서 귀여움을, 시대가 흐름에 따라서 최적화를 해 왔습니다. 언캐니 밸리에 대해서 아시나요? 너무 강조를 한 나머지 부자연스러워지는 그런 부분을 언캐니 밸리라고 하는데 귀여움의 언캐니 밸리. 눈깔 괴물이라는 게 있죠. 눈을 너무 크게 했어. 실제로 이런 그림체를 선호하시는 분도 있어요. 그런데 이건 일반적인 선호 대상에서 벗어난 정도죠. 실제로는 불가능 한 이런 체형을 가진 것들이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나오곤 합니다. 그렇게 주류는 아니지만. 그래서 일반적인, 일반인들이 봤을 때 연구에 따르면 어떤 S회로와 C회로를 자극하는 부분이 한 7:3 정도의 배합이면 제일 선호 된다? 가장 매력적으로 느낀다고 해요. 그러니까 이 연구에서는 평균 얼굴. 평균 얼굴을 보통 제일 예쁘다고 간주하는데 평균 얼굴에 30%정도의 유아 특성을 혼합한 얼굴을 매력적으로 느낀다. 라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그리고 이런 배합비? 라고 할까, 문화나 트렌드에 따라서 선호가 다르죠. 이 회로와 이 회로를 어느 정도 동작을 시킬 것이냐. 이 예인데, C 회로에 더 가중치를 둔다면 ‘귀엽다!’ 라고 느끼는 ‘귀여워!’ 그런 기저 감정과 “모에에에~” 되게 부끄럽네… 라고 외치는 기저 감정이 굉장히 유사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모에 배합이라는 것은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비율이 좀더 인간적인 성인의 특성이 드러난 얼굴이라고 하면 C회로를 자극하는 유아 특성이 좀더 강조된 이 정도 배합비가 서브컬쳐, 오타쿠 계에서는 모에하다고 간주가 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PT에서의 정이죠, 여러분의 가슴에 다 모에가 있겠지만, 여기서 정의하는 모에는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하는 서브 컬쳐 씬에서 지금까지 말씀 드린 C 회로를 자극하는 캐릭터를 발전시키고 최적화를 해왔고 그런 C회로중심의 매력을 모에라고 여기서는 정의를 하겠습니다. 이 모에가 C회로만으로 구성되는 건 아니에요. C회로만으로는 그냥 귀여운 동물과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S회로와의 적당한 배합비가 중요한데, 캐릭터가 성적 매력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있어요. 블소의 캐릭터 같은 경우에. 이런 성적 매력을 중심으로 캐릭터를 구성하는 경우는 즉각적으로 S회로, 보상회로가 동작하고 시각적인 요소도 굉장히 크고 남자들은 이런 시각적인 요소에 굉장히 강력하게, 특히 일반인들은, 자극이 되죠. 그리고 이런 성적 매력을 이루는 요소들은 패티시즘 이라고 정립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너무 강조하다 보니 천박해지기 때문에 천박해지지 않은 선을 유지하는 것이 어떤 캐릭터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는 중요한 점이 될 거 같고요. 그리고 캐릭터의 귀여움 부분은, C회로 부분은 애착을 강화하는 거죠? 이런 애착을 강화하는 부분은 시각적인 요소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정서적이나 문맥적인 부분도 굉장히 크고, 서브컬쳐, 여러분에게 강력하게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요소들은, 모에 요소 라는 것으로 정립되어 있는 것들이 많죠. 그리고 이게 너무 많이 들어가면 유치해진다. 일반인들 관점에서는 유치해지기 때문에 유치해 지지 않는 선을 유지하는 것이 난점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모에 요소에 대해서 좀더 말씀을 드리면 앞에도 말씀 드렸지만 시각적인 요소들도 있어요. 큰 눈이라든가 동글동글한 체형. 이런 것들이 시각적인 요소라고 하면 시각적이지 않은 요소들도 포함을 합니다. 상황이나 분위기. 소녀 앉기 라고 하는데, 귀엽게 앉아있는 거죠. 이런 포즈 같은, 분위기 같은 것이 귀여움을 자극하기도 하고. 그리고 간접적인 시각에서, 트윈테일이죠? 양갈래 머리인데, 양갈래 머리 자체도 사실 그냥 양갈래 머리만 봐서는 귀엽다고 느끼기 힘들 수도 있는데 이거를 모에 요소라고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귀엽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런 모에요소 자체가 어떤 성적인 부분을 어느 정도 포함하고 있어요. 소녀 앉기를 했을 때도 어느 정도 다리가 드러난다거나, 남자가 소녀 앉기를 하는 경우에는 남자의 경우에는 모에하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 성적인 부분이 들어가는 것도 모에 요소의 특징이 되겠습니다. 정리하면 첫 번째 챕터. 일반적으로 일반인들이 매력적인 캐릭터, 예쁘다. 멋있다. 라고 느끼는 일반적인 매력의 구성이 성적인 매력이 좀더 dominant 하고 귀여움이 일부 추가된, 7:3이라고 아까 말씀을 드렸는데, 그런 매력이라고 하면 여기서 말하는 모에. 성적 요소보다 어떤 귀여운 부분을 중심으로 하는 매력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앞에서 이제 패티시즘과 그리고 모에도 그래서 어떤 본능의 산물이라는 거죠. 일반인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영역에 있는 게 아니라 일반인들의 어떤 이해할 수 있는, 일반인들도 가지고 있는 회로의 배합비가 다르다. 반응하는 부분의 비중이 다른 어떤 호감 벡터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모에한 캐릭터들을, 좀 전에 말씀 드린 어떤 요소로 분해해서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가로축은 S회로를 자극하는 축이고 세로축은 C회로를 자극하는 요소들로 이루었어요. 그런데 이게 완전히 독립적인 축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완전히 저 연령이고 눈이 크다. 이런 것들은 사실 섹시함 보다는 귀여움 부분을 더 자극하는 요소가 되겠지만 스쿨 수영복. 스쿨 수영복이 뭔지 아시나요? 학교 수영복이라는, 이것도 어떻게 보면 모에 요소인데. 이거는 좀더 성적인 함의가 더 들어있는 그런 모에 요소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강도에 따라서 분류를 해봤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실제 캐릭터를 만드는 데 어떻게 사용되느냐를 좀 알아보면 케이온에 나오는 주인공 캐릭터죠. 신체적인 특징으로 어떤 모에함을 표현할 때 이 캐릭터의 경우에는 크고 둥근 눈동자라던가 교복 같은 모에요소를 중심으로 구성 된 캐릭터가 되겠고 순진하고 어린 나이의 함의를 가진 모에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 된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 이런 캐릭터들도 모에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건 좀 모에함을 위상으로 표현한 거죠. 헐렁한 옷이라던가 몽실몽실함. 어떤 형태적인 부분인데 동글동글 한 거죠. 그리고 여기도 크고 둥근 눈동자. 교복도 있고. 빈유. 1자 체형. 그리고 좀 저 연령으로 보인다. 라는 부분들이 미성숙함이라던가 얼빵함, 보케라고 하죠? 그리고 결손의 함의를 가지면서 모에함을 표현하고 있는 캐릭터들이 되겠습니다. 이런 캐릭터들도 일반적으로 봤을 때 ‘예쁘다.’ 라고 선호하거나 돈을 주고 사지는 않을 것 같은데 오타쿠들은 여기에 돈을 지불하죠. 기꺼이. 모에하다고 볼 수 있는 캐릭터들인데 여기서 의상이라던가 신체적 특징 이외에도 채색 방법 같은 것도 모에함을 강조하는 요소 중에 하나에요. 파스텔 톤으로 표현되는 경우에 좀 채도가 강하거나 콘트라스트가 강한 거에 비해서는 애착이라던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요소가 됩니다. 그래서 헐렁한 옷, 큰 리본. 여기도 빈유가 나오죠. 처진 눈. 이런 것들이 어린 나이라던가 미성숙함 같은 것들을 함의하고 있는 모에 캐릭터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섹시한 캐릭터의 예도 들어보면, 이건 뻔하죠. 일반인들이 사실은 이런 모에한 캐릭터보다는 섹시한 캐릭터들이 더 알기 쉽기 때문에 선호를 하는데. 누님계 얼굴을 하고 있고 이런 큰 가슴이라던가. 절대 영역이라던가 하이라이트가 좀 강조되어있다거나 양감을 강조하는 채색방법 같은 것들이 이 정도쯤 되면 이 캐릭터는 모에하다고 보기 보다는 섹시한 계열의 캐릭터가 되는 거죠. 아까도 봤지만 포즈에 의한 표현으로 모에한 캐릭를 만든 경우죠. 여기도 이제 저 연령이라던가 이런 동그란 눈동자라던가. 이런 것들이 포함되어 있고 포즈로 좀더 모에함을 강조하고 있는 캐릭터가 되겠습니다. 소녀 앉기의 변형으로는 체육 앉기 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한국에서 나온 게임 캐릭터, 테라에 나오는 엘린을 보면 엘린도 모에 계열에서는 굉장히 선호되는 캐릭터인데 이런 기본적인 요소들 이외에도 동물 같은 귀나 꼬리를 하고 있다거나, 이런 부분이 특징이 되는 캐릭터도. 그런데 조금 제가 특징이라고 봤던 거는 하체는 섹시함을 강조하고 있어요. 그래서 상체 큐트, 하체 섹시가 엘린의 특징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그냥 합쳐놓는다고 사실 모에하다고 보기 힘든 예도 있는데요. 이 파란 캐릭터는 그냥 요소들로 나눠서 보면 트윈테일을 하고 있고 소녀 앉기를 하고 있고 동그란 눈을 하고 있지만 어쩐지 모에하지 않은, “어쩐지 모에하지 않음”으로 구글 검색하면 나오는 캐릭터에요. 여러 가지 요소가 있는데 그림의 완성도가 미묘하다던가 전부 파란색이라서 캐릭터로서의 호감도를 떨어뜨리는 부분이 있다던가 그냥 일관된 맥락 없이 합쳐져 있는 것 같다. 이런 해석을 할 수 있겠지만 그냥 합쳐놓는 다고 모에하지 않다. 호락호락하지 않다. 는 예가 되는 캐릭터가 되겠습니다. 좀더 이걸 극대화하면 모에 키메라가 되는데 이 캐릭터의 경우는 큰 리본, 트윈테일, 네코미미, 우사미미는 토끼 귀죠, 악마꼬리, 세일러복을 가지고 있고 목도리에다가 스쿨 수영복에다가 메이드 머리 장식에 해드폰에… 모든 요소를 다 합쳐놨어요. 그러니까 오히려 더 이상해졌죠. 그러니까 단순히 합해놓는다 고해서 모에해지는 게 아니라 어떤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통합적인 맥락이 더 중요한 부분입니다. 맥락을 세우고 그 맥락에 맞는 요소들을조립해야 모에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라는 얘기를 하고 싶고요. 그리고 이런 모에 요소들도 패션과 비슷한 유행이 있어요. 그래서 계속해서 노출되면 질리는 거죠. 반복적으로 노출이 되면, 자극이 반복되면 무뎌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계속 보면 모에하지 않다. 그래서 최고의 레시피라고 할 수 있는 어떤 모에 요소, 모에 캐릭터가 있지는 않다. 라는 부분이 좀더 모에 캐릭터를 만드는 데 어려운 부분입니다. 지나간 트렌드라고 보면 마법소녀라던가 천사소녀, 이거는 진짜 80년대 유행을 참 한창 타고 지나갔는데, 이런 트렌드들이 있고 최근에는 고양이 귀나 꼬리 같은 것들이 트렌드를 타고 있는데 이것도 계속 보다 보면 질리니까 그런 운명을 맞이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신선한 모에 요소를 발굴해야 되요. 이런 고양이귀나 꼬리 같은 것들도 사실 80년대에 많이 쓰이지 않았던 요소인데 이게 어떤 커뮤니티를 통해서 이걸 모에요소다. 라고 이호화가 되기 시작하니까 점점 선호가 되고 트렌드가 왔다가 가는 거죠. 그런 것처럼 새로 트렌드가 될 수 있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다를지 최근 유행하는 애니메이션 주제에 따라 다를지 모르겠지만, 그런 요소들을 발굴해 내는 게 캐릭터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테마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에가 지금 설명한 두 가지 회로가 있죠? S회로와 C회로가 있는데, 이것 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인 있어요. 그걸로 만들어진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는 그런 요소도 사실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에반게리온의 레이죠? 이게 한 시대를 풍미한 모에한 캐릭터에요. 그리고 이게 굉장히 모에한 장면이죠? 어째서 이 장면을 통해서, 전후 맥락을 모르시는 분은 모슨 장면인지 모르실 거에요. 어째서 이 장면을 통해서 이 캐릭터의 모에함은 강화되는가? 에 대해서 잠깐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갭 모에 라고 불리는 것인데. 지금까지 말씀 드렸던 부분들은 그림을 보고서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요소였어요. 그러니까 하드웨어 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보다 상황으로 승부를 하는 거죠. 어떻게 보면 모에하지 않아 보이는 캐릭터한테 노림수. 라고 할 수 있는 갭이라던가 의외성을 넣어서 그거에 반대가 되는 부분에 강화를 노리는 거죠. 이런 갭 모에를 활용하면 보다 입체적인 모에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면 이 캐릭터의 경우는, 이것도 최근에 유행을 타다가 지나간 모에 요소인데 헤드폰이 있죠. 헤드폰이 어째서 모에 요소가 될 수 있느냐? 이거는 갭 모에를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미성숙하거나 보케한 캐릭터죠. 그런데 이것 만으로는 어떻게 보면 흔한 캐릭터에요. 그런데 이거랑 어떻게 보면 반대가 되는, 헤드폰도 그림을 보면 고급 헤드폰이에요. 이런 걸 끼고 있고, 뭔가 전문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을 통해서 오히려 이런 미성숙한 매력들이 강화가 되는 거죠. 이런 것이 갭 모에의 일례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갭 모에를 대놓고 노리는, 쉬운 방법인 모에선 이라는 게 있어요. 모에선이라는 것은 모든지 모에선을 쪼이면 모에 캐릭터가 된다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사물들이 있죠. 윈도우 라던가, 다스베이더 님. 데스 스타. 오징어. 같은 기존 사물이나 캐릭터를 갭 모에를 이용해서 쉽게 모에 캐릭터화 하는. 이런 것도 최근 트렌드라고 해야 하나? 계속 되니까 조금 질리는데, 모에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 중에 하나 입니다. 그래서 아까 레이의 웃는 장면을 설명하기 위해서 새로운 회로를 도입해보면 여기에는 호감의 표현이라는, 그걸 모에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호감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에 요소 도입을 해야 된다. 라는 부분이고요. 이거는 L 회로라고 부르겠습니다. 이거는 심리학적으로 상호성의 법칙이라는 게 있어요. 받은 대로 갚아줘야 된다는 거죠. 다른 사람이 나한테 호감을 표현하면 그 사람한테 좀더 호감을 느끼게 된다. 라는 게 이것도 실험적으로 증명이 되어 있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캐릭터의 호감 표현 방법. 호감은 사실은 시청자나 플레이어한테 곧바로 표현하는 게 아니라 시청자의 대리인. 그러니까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이 될 수 있고요. 아니면 어떤 동물에 대해서 애착을 보이거나. 이런 호감 표현 방법을 통해서 시청자나 플레이어가 가상적인 호감, 연애 감정을 갖도록 하는 거죠. 이것으로 인해서 모에함을 좀 더 극대화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이거를 통해서 만들어진 모에 요소가 츤데레라는 요소. 이거는 갭 모에와 호감을 합한, 그리고 일부 미성숙함, 호감의 표현 방법이 서투르기 때문에, 을 합친 모에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아마 대부분이 아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설명을 드리면 평소에는 자기한테 굉장히 땍땍 거리는 거죠. 이걸 츤츤 하다고 하는데 싫어하는 것처럼, 별로 관심 없는 것처럼 대하다가 어떤 특정한 순간에 좋아하는 듯한 제스처를 하는 거죠. ‘널 위해서 한 게 아니야.’ 라고 하면서 뭔가를 해준다거나. 이런 그림으로 표현을 할 수가 있겠죠. 그림으로 표현이 잘 된 예라고 생각을 하는데 퉁명스럽게 보이지만 사실은 얼굴을 붉히면서 저희한테 아이컨택을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츤데레 이후에도 어떤 호감을 이용한 모에 요소들은 얀데레라던가 쿨데레라던가 여러 요소들이 있는데 이것도 모에를 확장하면 도입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돌아가면, 전후 사정을 보면 이 캐릭터는 굉장히 말도 없고 주인공한테 호감을 표현하지 않는, 어떻게 보면 기계적인 안드로이드와 같은 캐릭터인데. 웃으면 된다. 라고 주인공이 말하니까, 이거는 우리 시청자의 대리인적인 캐릭터죠. 그러고 깜짝 놀라다가 웃어주는 거에요. 하…… 이거에 많은 분들이 넘어가셨죠. 저는 하지만 사실 아스카 파입니다. 이제 캐릭터의 또 예를 들어보죠. 아키야마 미오. 라는 케이온에 나오는 캐릭터가 있는데 이 캐릭터의 경우는 성적이 우수하고, 스포츠도 만능이고, 외모도 고전적인 외모인데 사실은 부끄러움을 잘 타고, 겁도 많고, 어린이 같은 구석이 있다. 라는 갭 모에를 노리는 캐릭터로 매력을 극대화 한다. 이거는 엔젤비트에 나오는 타치바나 카나데 라는 캐릭터인데 처음에 나왔을 때는 살인 머신이고 주인공을 죽이려고 해요. 이런 적대 캐릭터인데 사실은 주인공의 수호천사였다. 이거는 스포일러인데… 그리고 마마마의 아케미 호무라 같은 캐릭터는 냉정한 해결사. 표정도 거의 없고 그러다가 사실은 알고 보면, 이것도 스포일러인데, 주인공을 지키기 위해서. 마지막 순간에 밝혀지는 거죠. 그러면서 이 캐릭터의 모에함이 극대화 되는 것인데 윤회를 하면서 성격이, 과거에는 이런 캐릭터였는데 이렇게 된 것이다. 얼마나 나를 좋아했으면 이렇게 했을까. 정리하면 성적 매력을 인식하는 S회로와 귀여움을 인식하는 C 회로가 있는데 C회로 위주로 구성된 것이 모에함이라고 하면 여기에 L회로. 애착을 느끼는 L회로가 더해져서 모에한 캐릭터가 나온다. 가 지금까지 설명 드리고 싶은 내용이었습니다.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그래서 실제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 것이냐? 우리가 여러 가지 게임도 만들고 컨텐츠를 만들어 내잖아요? 그럴 때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정석이라고 해야 되나? 모두가 사실은 어떻게 보면 아실 수 있는 배치인데. 왕도가 있어요. 동생계, 친구계, 누님계 가 있죠. 골든 트라이앵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캐릭터 물이 이 배치로 캐릭터를 놓습니다. 취향이 사람마다 다양하다 한들 하나는 걸려들지 않겠나, 한쪽만 있으면 금방 질리기 때문에. 심지어 게임의 종족 설정도 한국 게임들의 경우는 이 배치로 만들죠. 엘린 같은 경우는 동생계를 노린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데 블소에도 린족 같은 동생계 캐릭터가 들어가죠? 누님계가 있어요. 누님계는 사실 동경의 대상이고, 이건 좀 옛날 캐릭터지만, 울드입니다. 모성을 느끼고 의지할 수 있는 상대고 능력자, 전문직. 이게 어떻게 보면 누님계의 탬플릿이죠. 이런 누님계를 템플릿으로 이런 것들을 구성할 수 있는 모에 요소들을 집어 넣어서 캐릭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수요가 많이 나오는 편이에요. 사실은 서브컬쳐 씬에서는. 왜냐하면 성숙한 타입이다 보니까 귀여움을 넣을 여지가 크지 않아요. 보케한 구석이 있다고 하죠. 어두운 과거가 있다거나 그런정도? 그래서 섹시함으로 보통 승부를 하죠. 그리고 친구계. 밸런스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르단디죠. 안심감, 친숙함이 있고 소꿉친구 캐릭터라던가 동급생 캐릭터로, 만약에 주인공 남자가 있는 경우에는 등장합니다. 명량 유쾌하다던가 오지랍형이거나 해서 주인공, 가상의 연애 상대, 우리가 봤을 때, 한테 쉽게 다가오거나 혹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상대로 느껴지죠. 친구계가. 제일 대중적인 계열이에요. 그래서 갭 모에를 노리던지 만능형에서 사실은 츤데레거나 보케다. 라는 패던도 있고요. 귀여움과 섹시를 공존시킬 수 있는, 배합들을 여러 가지로 해볼 수 있는 자유도가 있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생계죠. 예상하셨다시피 스쿨드인데요. 기본적으로 보케, 얼빵하고 말썽을 부리고 미성숙함에 대한 고민이 있어요. 그리고 보호본능. 어떻게 보면 C회로를 자극하는 요소들이 제일 많이 들어갈 수 있는 캐릭터이긴 하죠. 그런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정형화 되어있기 때문에 이거를 강조할 수 있는 갭 모에 요소들을 넣는 게 요새 트렌드가 되겠습니다. 여기까지가 내용이고요. 실제 예를 보면서 어느 계열인지 맞춰볼까요? 이게 저희 게임 캐릭터인데요. 이것도 좀 전에 말씀 드린 것들을 염두 해두면서 만들었습니다. 맨 처음 캐릭터는 섹시함도 더 있고, 좀 어른스러운 누님계 캐릭터가 되겠고요. 두 번째, 세 번째 캐릭터들은 친구계 캐릭터. 마지막은 동생계 캐릭터가 되겠습니다. 보시면 모에 요소들이 동생계의 경우는 머리를 묶었다거나 장식을 들고 있다거나. 이런 것들이 좀더 두드러지게 되죠? 이건 러브플러스 캐릭터들인데. 쉽죠? 동생계, 친구계, 누님계가 되겠습니다. 사실은 동급생이에요. 동급생인데도, 얘는 동급생이 아니구나. 죄송합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게 동급생이에요. 이 다음에 또 나옵니다. 이거는 바케모노가타리에 나오는 캐릭터들인데 쉽죠? 동생계 캐릭터들과 동급생인데 누님계 캐릭터와 친구계 캐릭터들이 있는 거죠. 그리고 케이온에 나오는, 다 등급생들인데도 불구하고 친구계와 누님처럼 보이는 누님계와 동생계와… 주인공인데 얘도 동급생이지만 얘는 동생계에 가까운 캐릭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끝! 질문을 좀 받아볼까요? 
아… 아이참. “방송 출연 후회 없으신지요?” 이런 질문도 있는데요. 
저는 처음에는 굉장히 후회했어요. 이게 그렇게 짤이 돼서 나돌지 몰랐거든요. 취미생활로 그냥 주말에 한번 녹화를 즐긴다고 생각하고 나갔는데 짤이 되는 바람에 평생의 멍에가 되었습니다. 안고 살아가야죠. 어쩌겠어요.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고 하는데 탈덕은 가능한지요?” 
탈덕. 글세요. 의지의 문제가 아닐까요? 저도 요즘 게임 만드는 게 힘들어지다 보니까 애니메이션 못 보게 되더라고요. 힘든데… 그건 본인이 다른 취미를 만들어서 현실에, 얼마나 이제 현실로… 그런데 조금 전에 설명을 드리려다 다른 내용이라서 안 드린 내용 중에 S회로 보다 C회로에 저희는 좀더 반응하는 사람들이에요. 저는 이게 유전적인 인자라고 생각하거든요. 보면 저도 그렇고 다른 오타쿠들을 보면 형제라던가 가족 중에 덕계에 있는 분들이 많아요. 저도 우연히 코스프레 행사장에 갔다가 사촌 동생, 평소에는 전혀 얘기도 안 하고 지낸 사촌동생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걸 보고 놀랐는데. 유전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사실은 탈덕을 하신 분들도 잠재적인, 이미 한번 이 바닥에 발을 들여놓으셨으면 끝까지 간다. 유전된다.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요즘은 제 딸을 보면서도 깜짝 깜짝 놀란다니까요. 벌써 코스프레하고있고. 
“최근 유행하는 트렌드인 오또코노코 캐릭터들은 모에론의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그거를 제가 포함을 시키려다가 안 했어요. 이거는 사실 모에 요소를 발굴하다 못해 이제 모에 요소의 극단이라고 해야 하나? 사실은 성적 요소가 반전된 거잖아요? 그거를 통해서 모에 요소를 강화하고자 하는 건데. 사실은 얘가 남자였다. 여자처럼 보이는 굉장히 매력적인 모에 요소를 다 갖추고 있는데 사실은 남자였다. 라고 하면서 어떻게 보면 갭모에로 그 전의 여성스러움 들을 더 강조시키는 건데, 그런데 남자가 돼버렸단 말이죠. 거기서 이제 이거를 보는 사람들은 갈등을 겪게 되요. 그 갈등을 노리는, 어떻게 갭모에를 만드는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어차피 저랑 사귈 거 아니니까 상관없죠. 라면서 보통은 순응을 합니다. 그런데 되게 어떻게 보면 요즘 핫한 모에 요소라고 할 수는 있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인 것 같고요. 이게 메이저하게 계속 갈지 아니면 일시적인 트렌드로 지나갈지는 좀 두고 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 
“아청법에 어찌 생각하시나요?” 
두렵지 않습니다. 이거 범죄를 일으키고자 하는 게 아니잖아요? 이거는 자연스러운 본성이라고 말씀 드리는 게 저희 이 세션의 목적 중에 하나였고요. 뭐가 있을까요? 아즈마 히로키의 포스트 모더니즘에 대한 논의를 읽어보셨다면 일반 적으로 이런 모에나 선호는 사회 현상으로,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되는데 말씀하신 대로 모에가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는 거라면 미래에도 모에는 여전히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생각합니다. 저는 이거는 기본적인 인간 모두가 갖고 있는 공통적인 회로를 자극하는 모에라는 벡터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 모에라는 벡터를 이루는 구체적인 요소들. 고양이 귀라던가 아까 말씀 드린 TS물, 오토코노코 캐릭터들은 유행으로 지나갈 수 있어요. 그런 것들은 커뮤니티에서 이걸 모에 요소로 밀자. 혹은 사람들이 이걸 트렌드에 따라서 좋아해주면 떴다가 사라질 수는 있지만 이런 귀여운 쪽을 더 선호하는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 혹은 모에에 대한 선호도는 계속 갈 거라고 저는 봅니다. 유전적으로 하드코딩 된 부분이라고 저는 보기 때문에. BL은 진화론 적으로 어떻게 설명하느냐? 이건 제가 알았는데 까먹었어요. 그런데 동성애도, 동성애가 진화에 무의미하지 않다는 게 진화심리학 적인 관점입니다. 동성애를 선호하는 어떤 유전자 특질이 진화적으로 이점이 있기 때문에 계속 살아남았다는 게 진화심리학 적인 관점이거든요. 제가 지금 당장 기억이 나지 않아서 정확하게 설명을 드리지 못할 것 같은데, 그렇기 때문에 BL이라고 해서 어떤 진화적으로 설명할 수 없거나 이런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곧 루리웹의 스타가 되실 것 같은데 소감 한마디…” 
글쎄요. 이게 새로운 뭔가 짤이 되지 않을까 저는 좀 걱정이 되는데요. 어디 올리거나 그러지 말아주세요.” 시간이 조금 남긴 했는데 이거는 좀 대답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같은 게 있나요? 
“큐라레 역시 모에를 노리고 제작한 건지 궁금합니다.” 
당연하죠. 왜 그런 게임을 만들었겠어요. 많이 해주시면 좋겠고요. 말씀해 주세요. 
두 가지 관점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제가 검증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동양인들이 어떤 모에를 선호하는 유전자가 좀더 많을 수 있다. 이거는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라서 설명하기 그런데. 사실은 체형도 좀 다르고, 사실 서양인들이 체형적으로 봤을 때 더 섹시하잖아요? 그런 부분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까? 라고 생각해볼 수 있는 밑도 끝도 없는 첫 번째가 있고. 두 번째는 서양인들이 아직 깨닫지 못했다. 개화가 덜 됐다. 보면 서양인들도 이런 재패니메이션 이라던가 모에한 캐릭터를 선호하는 수요는 있습니다. 없지 않습니다. 다만 워낙에 미디어에서 나오는 것이 섹시한 쪽의 자극이다 보니 개화가 덜 된 것이죠. 자기 자신을 아직 찾지 못했다.
데프콘이요? 아… 저는 요시유키 사다모토의 사인을 받은 것에 대해서 되게 부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러운 마음이죠. 역시 더 능덕이 되야 되겠다. 나도 사인을 받으려면. 데프콘이 미디어에 나와서 어떤 부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오히려 그런 캐릭터도 있다라는 거에 대해서 사람들한테 이해를 저는 시켜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 취향은 아닌데 사실 고양이 귀라던가 이런 모에 요소들이 동물의 귀여운 부분을 강조하는 모에 요소는 이미 있었기 때문에 그거의 연장 선상이라고 생각하고요. 사실 마이너한 모에 요소들은 되게 많이 있어요. 요즘 좀비 모에라던가 이런 것들이 막 나오는데. 그게 메이저가 될지는 얼마나 오타쿠 커뮤니티의 동의를 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서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옛날 사람이라 첫 사랑인 민메이를 잊지 못하고 있는데, 최근에도 여러 캐릭터들이 있는데 아까 소개 드린 캐릭터 중에 있고요. 하지만 첫 사랑에서 역시 민메이겠죠. 딸 이름도 린 민메이로 지었는데. 
없죠. 그거는… 거기에서 저는 모에를 일으키지는 못하겠어요. 애들은 귀여운 것만으로 된 캐릭터를 좋아해요. 그런데 거기에는 아까 말씀 드렸듯이 어떤 모에가 귀여운 것만으로 이루어진 건 아니거든요. 성인이 인지할 수 있는 어떤 섹시 요소가 어느 정도 함의가 되어 있을 때 모에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배제된 캐릭터들은 유아용 캐릭터나 펜시 캐릭터라고 볼 수 있고 그런 것들은 사실 여기서 보는 모에의 관점은 아니에요. 오랜 시간 동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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