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Replay

타임라인던전 포스트모템
조영거
노븐
넥슨 클라이언트 개발자 출신으로 2009년에 데브시스터즈에 입사한 계기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1인개발로 만든 RPG 스네이크는 북미 RPG 카테고리 유료 4위를 기록하였으며 (주)플라스콘을 설립, 공동대표로 모바일게임 버블파이터 어드벤처를 개발하였다. 현재 독립하여 NOVN이라는 회사를 창업, 새로운 장르의 게임에 도전하고 있다.
머드게임은 그래픽 기술의 발전과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시커먼 화면 속의 단 몇줄의 텍스트가 만들어내던 상상의 즐거움은 더 이상은 불가능한 것일까요? 본 세션은 트위터의 사용자 경험에서 착안하여 개발된 모바일 RPG "타임라인 던전"의 개발과정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머드게임이 어떤 방식으로 스마트폰에서 재창조될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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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타임라인 던전 포스트모템을 발표하게 된 조영거라고 합니다. 식사 맛있게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좀 졸리는 시간이실 텐데 최대한 재미있게 해보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제가 또 말주변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아무튼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인디게임 세션인만큼 인디게임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리라 생각하고, 사실 인디게임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사실 새로운 시도들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제목부터 생소한 ‘타임라인던전 포스트모템’ 이라는, 타임라인던전이라는 게임을 한번도 들어보신 적이 없으실 거에요. 왜냐면 출시가 안 됐기 때문인데요. 출시도 안 한 게임을 왜 포스트모템을 하냐. 웃긴 건 제가 포스트모템의 단어 뜻을 부검인지 몰랐어요. 이걸 부검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쩌다 보니까 태어나지도 않은 게임을 부검하는 사태가… 아무튼 개발기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진행에 앞서서 “이 게임은 이렇게 하면 잘 만들 수 있어.” 이런 세션들은 다른 세션들이 굉장히 많지만 저희는 “이렇게 만들어봤다.” 이렇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제 소개를 좀 그릴게요. 저는 이름 조영거라고 하고요. 게임 업계에는 온지 8년차인데 넥슨 프로그래머로 처음에 뛰어들었고, 그리고 스마트폰 쪽으로 온지가 5년차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만들려고 했는데 아직 대박은 못 쳤고요. 예전에 RPG snake라는 게임을 제가 한국에 게임 카테고리도 없을 때 북미에 출시해서 북미 롤플레잉 유료 4위를 잠깐, 하루 딱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재작년 정도에 여러 가지 법인 설립하고 투자도 좀 받고 해서 넥슨의 유명한 IP인 버블파이터를 모바일 버전으로 만든 버블파이터 어드벤처 를 출시한 적이 있고요. 아무튼 결론은 이것저것 만들어 봤는데, 제 소울은 인디게임이기 때문에, 인디게임이면서 좀 스타트업을 하고 싶은 그런 정도의 사람이라고 소개 드리고 싶습니다. 인디게임에 대한 제 생각이랑 이런 거는 조금 나중에 시간이 되면 말씀 드리고요. 우선 강연 순서를 말씀 드릴게요. 먼저 머드게임에 대해서 제가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간단하게 살펴보고, 그리고 대부분이 이 발표를 차지할 타임라인던전 개발 과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해봤더니 이렇더라. 이런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먼저 머드게임. 그런데 고전 머드게임만 썼네요. 왜냐면 제가 ‘스마트폰도 머드게임이 있다.’ 이런 식으로 말씀 드리려고 약간 구분하려는 측면에서 고전 머드게임이라는 얘기를 써봤습니다. 머드게임이 무엇이냐? 사실 학생 분들도 강연을 들으시고 계실 거라 생각하는데, 머드게임이라는 말 자체를 안 들어보신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머드게임이라는 단어가 바뀌었죠? MMORPG라든지 MORPG랑. 무슨 얘기냐면 기존에 머드게임이라는 단어가 나왔을 당시에, 굉장히 오래 전에. 80년도인지 90년도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 혼자 플레이하는 게임에서 이제 PC 통신이 가능해지면서 여러 여러 명이 같이 플레이 한다는 측면에서 Multi-User-Dungeon이라는 그런 단어가 생겼고요. 비슷한 말로는 머그게임이라고 있는데, 그거는 단어가 Multi-User-Graphic 입니다. 되게 쌩뚱 맞은 용어인데, 머그 게임을 일반적으로 MMORPG 이렇게 부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자세한 건 엔하위키를 찾아봤어요. 엔하위키가 최고죠. 사실 요즘 위키피디아보다 엔하위키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여기 보면 텍스트 기반 넥핵류의 게임 + PC통신의 접속환경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단어입니다. 밑에 있는 말이 약간 인상적인데, 글만 나오는 온라인 게임이다. 그러니까 텍스트가 가장 중요한 거죠. 머드게임이라고 얘기하면 일반적인 인상은 텍스트입니다. 텍스트 게임. 그런데 뒤에 단어가 “가장 뛰어난 그래픽 카드인 상상력을 사용하는 게임이라고.” 그렇죠. 그래픽 카드가 외장형이 아니라 뇌 안에 부착하는 내장형 그래픽 카드를 사용한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넷핵류라는 게임은 이런 게임이에요. 보시면 완전 텍스트로 되어있고, 컬러도 들어갑니다. 사실 컬러는 이미 들어가는 시대고요. 그 당시 cga, ega, vga 이런 게 다 시대가 지나가고 PC 통신이 가능했던 시절이기 때문에. 이 게임 보시면 이게 무슨 그림인지도 잘 안 보이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던전이고요. 보시면 보통 골뱅이로 표현되는데 왼쪽 위에, 초록색으로 표시된 저게 주인공 캐릭터입니다. 저거를 상하좌우로 움직여서 몬스터랑 부딪히고 해서 던전을 계속 내려가는 게임이죠. 굉장히 순식간에 죽어버리는 게임인데, 이 게임이 디아블로의 모태가 됐죠. 넷핵류가 여전히 앱스토어에서 많이 쓰고 있고, 데스크탑 던전이라든지	많이 사용되는 일종의 장르화 되어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런 게임들을 온라인 게임으로 하면서 머드게임이라는 장르가 탄생했다. 라고 볼 수가 있겠네요. 머드게임은 크게 세 가지 요소로 저희가 구분해 볼 수 있을 텐데, 온라인 RPG인데 중요한 건 텍스트에요. 타인라인던전이 어떤 게임인지 약간 감이 오시지 않습니까? 이런 시절이 있었어요. 컴퓨터의 혁명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요즘 80만원이면 어떤 컴퓨터를 사는지… 물론 하는 짓은 비슷해요. 140자 정도의 단문을 쓰거나, 야구 동영상 정도를 보는 그런 상황인데, 그런 시대였고요. 저도 이런 경험이 다 있습니다. 엄마 몰래 LINK START! 를 외치던 시절인데, 통신하고 있으면 어머니가 전화를 하다가 무슨 소냐고 하면서 당장 끊어라. 이런 말씀을 하셨죠. 그런데 저희 부모님께서는 좀 인자하셨는지 전화 선을 하나 더 끌어주셨어요. 그래서 재미있었던 게… 저희 집이 잘 사는 집안은 아닙니다. 없는 집안에 아들의 취미를 굉장히 존중해주셔서… 저희 집에 서버를 만들었어요. 뭐냐 하면 전화선 하나 더 끌어서 PC를 한대 더 마련한 다음에 모뎀을 하나 더 사서, 없는 상황에서, 한 대를 연결한 다음에 서버 소프트웨어를 설치했어요. 그런 다음에 설정을 좀 바꿔서 ‘되게 재밌겠다!’ 하면서 만들었어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다 전화를 했죠. “내가 PC 통신 서버를 만들었으니 접속해라!” 그런데 이상하게 한 명밖에 안 오는 거에요. 왜 그런지 봤더니 전화선이 하나라서 동접이 1명밖에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웃긴 거는 1명이 접속을 하잖아요? 할게 없잖아요. 그럼 저랑 채팅을 해요. 저랑 채팅을 하다가 제가 안 놀아주면 나가버리고 그랬습니다. 그런 시절에 ‘사람들이 같이 게임을 하는 게 좋겠다.’ 해서 텍스트 베이스로 이런 게임을 했었죠. 사실 이 게임 해본 적이 없어요. 저도. 보시면 약간 구석기 시대의 이런 테마로 게임을 하는 것 같은데, 저도 언젠가 시간이 되면 해보고 싶습니다. 단군의 땅. 이런 거 굉장히 유명하죠. 저는 못해봤어요. 그런데 거의 이걸로 뭐 한달 통신비가 그 당시 돈으로도 100만원 가까이 나오신 분들도 계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 중학교 때 중3 친구가 그 당시 돈으로 통신비가 80만원 나왔으니까 어마어마했죠. 지금으로 생각하면 거의 300만원 돈 이상 넘어가는 것 같은데, 빠졌었던 분들은 거의 집안을 파토 냈던 그런 상황이 됐던 것 같고요. 놀라운 사실은 지금도 서비스 중이어서… 여러분 해보실 수가 있어요. 제가 얼마 전에 접속해보니까 되더라고요. 이게 사설 서버 같은데, 혹시 관심 있으시면 이거를 사진 촬영하셨다 나중에 접속을 해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알콜코더 분께도 감사 드리고요. 잠깐 제가 자세히는 아니지만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고전 머드게임들의 특징은 표현의 한계도 있지만 통신 환경 때문에 텍스트로만 표현을 했다는 거죠. 그리고 심지어 입력도 텍스트. 그래서 버튼을 누르거나 이런 식으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타이핑을 쳐요. 북쪽으로 가고 싶으면 북이라고 친다든지. 그래서 동동남북. 이런 식으로 커맨드를 해서 사람들이 어디 찾아가고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텍스트가 가장 중요했다. 그거 밖에 기억이 안 납니다. 사실… 그래도 일단 열심히 멀티 플레이를 하고, 굉장히 재미있었고, 사람들이 이때 추억하시는 분 굉장히 많더라고요. 저희 프로젝트도 저희가 이거를 보여드렸을 때, 저희는 사실 트위터 컨셉으로 게임을 만들었는데, 보시던 분들 중에 열 분 중에 아홉 분은 전부 머드게임 같다는 이런 말씀 많이 해주셨어요. 그것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 다음에 스마트폰 쪽에 머드게임을 제가 소개해 드릴 건데요. 저 사실은 이걸 미리 찾아보고 나서 게임을 만든 건 아니고요. 이거 발표하려고 보다 보니까 찾아서 넣어봤습니다. 보시면 기존 고전 머드게임과 가장 다른 점은 그래픽이 굉장히 좋아졌기 때문에, 사실 머드게임 자체가 잘 없어요. 왜냐면 그전 머드게임 시절에는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텍스트를 사용했던 환경이었다면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는 거죠. 기존에는 이런 텍스트, 온라인, RPG였다면 이제 이거는 기존 MORPG 컨셉으로 빠져있고, 텍스트만 딱 부각이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텍스트로 하는 온라인 게임을 찾는 건 좀더 어려웠고요. 그래서 지금 앱스토어 쪽에서는 지금 텍스트 위주의 게임으로만 구성을 해봤는데요. 이 게임 해보신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을 하는데, 이 게임은 인디게임을 굉장히 유명한 게임이죠. 어떤 식이냐면 DIVICE6 라는 게임인데, 책을 읽는데 책 중간중간에 이미지와 동영상, 3D 사진 이런 걸 섞여 있으면서 책이 읽다 보면 돌아가기도 하고, 퍼즐과 소설의 결합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형식으로 텍스트를 가지고 재미를 줘서 어떻게 보면 E-Book이라고 볼 수가 있어요. E-Book인데 뭔가 interactive 요소를 넣었다. 그럼 이게 게임이냐 책이냐? 사실 앞으로 보여드릴 것도 대충 그런 양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보다 게임에 가깝다. 라고 볼 수가 있겠죠. 이것도 한번 나중에 구매하셔서 해보셨으면 좋겠고요. 그 다음에 텍스트 게임 중에 A DARK ROOM 이런 게임도 있는데, 사실 웹게임 입니다. 웹게임이고 그냥 웹에서 공짜로 해보실 수 있어요. A DARK ROOM 이라고 검색하시면 바로 나오고요. 최근 앱스토어로 출시가 됐는데, 이 게임 같은 경우는 간단하게 처음에는 어드벤처 게임인 줄 알았는데 완전 텍스트에요. 아까 그거보다 더 심하죠. 앞에 거는 그래픽이 좀 있고 화려해서, 물론 영어의 압박 때문에 저는 플레이를 재대로 못해봤지만, 이거 같은 경우에는 완전 텍스트에다가 오른쪽 위에 보시면 약간 넷핵 류의 그런 느낌도 나고요. 가운데 사진 스크린샷 보시면 하단에는 뭔가 로고 같은 게 계속 찍히고 있고, 위에 있는 액션들로 타이쿤 류의 매니지먼트도 하면서 RPG도 하고, 스토리도 있고. 이런 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재미있어요. 보기에는 이래 보이지만 굉장히 알찬 게임이었다. 그 다음에 이 게임 같은 경우에는, 이 게임과 이 다음 게임 같은 거를 interactive fiction이라고 하는데, 앞에 사실 DIVICE6 장르가 저는 스마트폰의 머드 게임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넣었지만 interactive fiction이라는 장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게임은 Game Of Year로 뽑혔고요.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 만들었는데, 이 게임은 재미있는 게 유저들이 플레이 하는 거에 따라서 소설이 써져요. 소설을 이렇게 여러 가지 파트 별로 나눠서 그걸 끼워 맞추는 형태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이런 굉장히 그래픽과 글을 같이 결합해서 유저들을 끌어들이면서도 뭔가 전달하는 이런 컨셉의 게임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은 FROTZ 라는 게임인데요. 이게 좀 재미있어요. 뭐냐면 이거는 훨씬 옛날에 있던 Z machine이라는 그런 류의 interactive fiction 툴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스크립트가 있는데 그걸 가지고 실제로 커맨드를 소설을 읽으면서 넣어요. Command prompt 같은 게 떠서 거기다가 “insert ID card” 하면 기계에다가 내 아이디를 입력한다든지 어디로 가라고 하면 어디로 간다든지 해서 굉장히 커맨드 자체도 문장으로 입력하면서도 진행이 되는 그런 식인 거죠. 재미있게도 인스턴트 메신저 용으로도 포팅이 됐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저의 제목에 SNS 이야기가 있는데, 이거를 벌써부터 이미 시도가 됐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그래서 스마트폰 머드게임의 특징을 좀 정리해보자면, 첫 번째는 텍스트만 사용하기 보다는 그래픽도 함께 사용하려는 어쩔 수 없는 시도들. 왜냐면 그래픽이 좋으니까 아깝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의 눈과 귀를 끌어 들이려면 눈과 귀를 굉장히 잘 써야 되고, 저희 게임도 그런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픽과 사운드에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인 편이고요. 그리고 텍스트이기 때문에 가능한 게임성에 집중했어요. 왜냐면 굳이 내가 데미지를 표시한다든지 이런 거를 하려고 텍스트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그럴 필요 없이 텍스트 자체만이 갖고 있는 어떤 컨텐츠로써의 가치. 예를 들어서 소설만 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고, 감동들이 있잖아요? 그런 거에 좀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웃긴 게 머드게임인데 멀티플레이보다는 싱글플레이 게임이라고 제가 적어놨습니다. 이게 좀 아쉬운 게 아직 머드게임이라고 할 만한 거는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시대의 흐름상 머드게임이 왜 필요하냐는 말이 있을 수 있는데, 어쨌든 간에 지금 보신 것처럼 싱글플레이 게임 위주로 나오고 있습니다. 서론이 좀 길었는데, 이제 저희 프로젝트를 소개를 시켜드릴게요. 저희가 포스트모템이지만 어쨌든 인디게임으로써, 스타트업으로써 저희 프로젝트의 홍보 차원이 약간 있습니다. 관심 있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목이 ‘타임라인 던전 프로젝트’고요. 타임라인을 이용한 RPG입니다. 타임라인이라고 하시면 보시다시피 제가 트위터를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여기에 굉장히 공감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옆에 핸드폰이 있으면 잠을 못 자죠. 저도 심할 때 트위터를 하루 종일 했을 때도 있었는데, 이게 왜 그러냐? 했더니 트위터에 새로 업데이트 된 뉴스를 보는데 약간 중독성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 보시면 ‘당겨서 새로고침’ 이라는 액션들. 이게 굉장히 편하고 굳이 신경 쓸 필요 없고, 한 손으로 할 수 있고. 그래서 ‘이 컨셉을 가지고 한번 게임을 만들어보자.’ 고 한 게 이 프로젝트의 시작입니다. 프로젝트의 컨셉은 출퇴근시간. 교통 수단을 타고 있을 때라든지 화장실에서라든지 한 손으로 아무런 긴장 없이. 그런 컨셉으로 게임을 한번 만들어보자 했어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트위터 + RPG를 만들어 보겠다. 이건 재미있는 게 있는데, 제가 예전에 트위터가 한창 2009년에 한국에 도입됐을 때, 트위터를 가지고 게임을 만들 생각을 했었는데, 그 때는 이 컨셉이 아니었고요. 어떤 느낌이었냐면 트위터 계정 하나하나 몬스터 계정을 만들고, 던전 계정을 만들고 해서 ‘걔내들끼리 뭔가 팔로우와 트윗과 리트윗을 이용해서 게임을 만들어보면 재미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 때는 상상만으로 했는데 어쨌든 그거의 약간 바뀐 버전을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타임라인 던전 프로젝트는 이렇게 시작을 했고요. 게임 진행을 타임라인 형식으로 표시하기. 그리고 트위터처럼 글을 읽고 쓰기. 그리고 당겨서 새로고침을 해보자. 이게 기본 컨셉입니다. 그러면 이제 세 가지. 크게 프로토타입 제작과정, 알파 제작과정, 베타 제작과정으로 나눠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프로토타입 제작과정의 핵심 목표는 간단하고 흥미롭고 완결되어 있는 제품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툴은 제가 iphone… 앱등이라서, 제가 Xcode 굉장히 좋아해요. Objective C는 정말 세상에 최고의 언어인 것 같고, 카테고리 너무 좋아합니다. 개발자 분들께서는 많이 공감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개발 기간은 이렇게 되요. 일단은 저 혼자 프로젝트를 시작한 상황이고,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게 목표기 때문에 1달간 혼자 만드는 걸 목표로 했습니다. Man-month 1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플레이 영상을 찍었는데요. 한번 보시겠습니다. 트위터가 저렇게 되어 있잖아요? 그리고 하단에 보시면 탭바 컨트롤이 있고, 밑에 타임라인. 퀘스트 받을 수도 있고, 아이템 저장하고, 맨 오른쪽에는 이렇게 자기 캐릭터 볼 수 있고요. 이 게임은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진행이 되는데, 지금 보시면 퀘스트를 일단 받아야 되요. 지금 상황이 플레이어가 외딴 마을에 왔는데, 노인이 방가방가를 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름을 좀 바꾸고요. 저게 퀘스트에요. 이름 바꾸고 초상화 바꾸는 게. 그래서 저기서 세이브를 딱 누르면 완료가 되는 거죠. 간단하죠 퀘스트? 여기서 완료를 하면 됩니다. 저거는 전부 다 스크립트로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plist로 만들었는데, 이제부터 타임라인인에요. 왼쪽 밑에 보시면 지금까지 제가 했던 행동들이 전부 타임라인으로 이렇게 저장이 된 거죠. 내가 어떤 식으로 진행을 했다는 것들을 파악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당기는 액션이 마을 밖으로 나가고 있는 거에요. 이걸 왜 할 수 있냐면 아까 퀘스트 보상으로 지도를 받아서 그렇거든요? 가다 보면 고블린 동굴을 발견했습니다. 이제 퀘스트 진행이 안 되요. 왜냐면 지금 지도가 없어요. 동굴 안에 지도가 없기 때문에 진행이 안 되고, 그래서 퀘스트를 지금 완료해야 되요. 동굴 찾았으니까. 보상이 지금 고블린 동굴 지도잖아요? 지금 현재 제가 갖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아까 칼은 노인한테 받았고요. 그리고 지금 동굴 지도. 그래서 새로 퀘스트를 받았기 때문에 저거를 받아서 진행해보겠습니다. 똑같아요. 또 당겨요. 트위터 하듯이 그냥 저 게임을 할 때 가장 적합한 포즈는 침대에 누워서 한 손으로 하면 되겠습니다. 지금 보시면 전투도 역시나 당겨서. 그래서 사실 전투가 좀 재미 없다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고민인데, 전투를 재미있게 할 것인가? 다른 걸 더 넣을 것인가? 이런 게 좀 고민이 되고요. 당기는 것 말고 하는 게 뭐냐? 이 게임이 그거에요. 당기는 게임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진행을 하고요. 안에는 고블린 킹을 잡는 과정인데요. 제가 이건 좀 패스를 할게요. 어차피 퀘스트 하나 밖에 안 남았어요. 이제 지인 테스트를 진행했어요. 프로토타입을 이렇게 만들었고, 그래서 제 주변 다섯 분한테 이거를 배포해서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긍정적 피드백과 부정적 피드백을 제가 좀 나눠봤는데, 먼저 긍정적 피드백 중에 제가 제일 좋았던 거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부분이 좋다.” 왜냐면 볼게 없으니까. 외장 그래픽에서 해주는 게 아니라 제 머릿속에 있는 그래픽 카드를 동원해야 하는 거죠. 그리고 “머드게임이 생각난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주로. 딱 한 분이 트위터 생각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당기는 액션으로 이벤트가 발생해서 재미있다.” “이야기를 읽는 재미.” 한글로 써 있어서 사실 프로토타입까지만 해도 한글로 써 있었는데 베타버전부터는 영어로 했거든요. 베타버전부터는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있다는 해주시는 분이 별로 없어졌어요. 영어 교육이 중요하다. 부정적 피드백으로는 이런 게 있었습니다. 어떻게 플레이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 워낙 쌩뚱 맞게 만들었기 때문에. 사실 트위터를 해본 분이 저는 이렇게 없을 줄 몰랐습니다. 트위터를 다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트위터 자체도 처음이니까 이걸 당겨야 한다는 거를 상상을 잘 못하더라고요. 일단 그거를 설명하면서 진행했고, “전투 이벤트가 타임라인에 너무 섞여 들어오니까 복잡하다.” 이런 얘기가 있었고, “같은 이벤트를 계속 해야 하니까 지루하다.” 당기기만 하는데 그것도 당기는 액션이 똑같은데 나타나는 것도 똑같으면 지루하다. 그런 말을 들었습니다. 아무튼 프로토타입을 한 달간 진행을 했고, 그래서 교훈을 많이 얻었거든요. 저는 이 게임의 가능성을 봤어요. 그래도 나름의 재미가 있구나.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알파버전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알파버전부터는 제가 사실 좀 공을 들이고 싶어서 제작 기간이 좀 길어졌어요. 일단 이 알파버전의 목표는 뭐냐면 좀더 소셜을 넣고 싶어요. 사실 SNS가 제목에도 있지만 저는 이 게임이 텍스트라는 것 때문에 굉장히 트위터라든지 페이스북이라든지 소셜과 연결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되게 높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일 첫 번째로 ‘타임라인에다 내가 글을 써보자.’ 그걸 한번 넣어보는 게 목표였고, 두 번째는 ‘좀더 게임 플레이스러운 걸 넣어보자.’ 그리고 ‘좀더 퀄리티를 높이자.’ 이 세 가지를 목표로 잡고 알파버전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개발 툴은 마찬가지로 이렇게 되는데, 제가 백엔드가 필요해졌어요. 사람들 접속도 하고, 글도 쓰고, 서로 봐야 되니까 반드시 백엔드가 필요했고, 백엔드는 Parse라는 국내에서는 쓰시는 분들이 많이 없을 것 같은데, 페이스북에서 인수한 백엔드 솔루션이 거든요? 광고를 잠시 하면 굉장히 좋습니다. Parse.com이라는 데를 접속하셔서 보시면 이게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하면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공유하는 이런 기능들이 가능하죠. 서버 코딩도 되고, 자비스크립트 코딩도 되고, 대시보드를 통해서 그래프도 볼 수 있고, 앱 관리도 다 할 수 있고, 비용도 얼마 전에 가격 정책이 업데이트 돼서 싸졌어요. 추천 드립니다. 보시면 주커버그가 “내가 Parse를 먹었다.” 이런 의기 양양한 표정을 짖고 계신 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 가지 툴을 써서 제가 이번에 알파버전 개발했고, 기간은 늘어났어요. 넉 달간 작업을 했고, 외주로 그래픽 세 분을 제가 좋은 분들을 소개받아서 세 분이 참여해주셨고, 사운드 쪽도 마찬가지로 참여해 주셔서 저희가 총 6명? 갑자기 man-month 1에서 man-month가 24로 늘어난 이런 상태가 됐습니다. 물론 이 분들이 풀타임으로 해주신 건 아니겠지만. 그래서 우선 저희가 알파버전의 첫 번째 기능, 타임라인 포스팅 기능을 서버 연동과 읽고 쓰기 이런 걸 했어야 했고, 게임 플레이 쪽은 탐험과 전투 그리고 지식시스템을 넣어 봤는데, 탐험과 전투는 아까와 좀 비슷해요. 비슷한데, 조금 있다가 말씀 드릴 거고. 지식시스템도 생소한 기능입니다. ‘여기서 이 게임이 약간 SNS처럼 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해서 ‘캐릭터의 레벨을 없애보자.’ 그런 컨셉을 가지고 경험치를 캐릭터에 쌓는 게 아니고 내가 경험치를 전부 오브젝트에 쌓는 거에요. 예를 들어서 닭을 잡으면 닭에 대한 경험치가 생기고, 고블린을 잡으면 고블린에 대한 경험치가 생기고, 매직 미사일을 쏘면 매직 미사일에 대한 경험치가 쌓이고. 약간 이런 식으로 뭔가 해보고 싶어서. 좀 있다 설명 드릴게요. 그리고 품질 상승을 이런 걸 해보겠다. 그래서 MMORPG 만드시던 분들이라서 굉장히 멋진 아트를 해주셨어요. 그런데 이 엄청나게 큰 아트가 얼마나 조그맣게 쓰이는지 보실 수가 있습니다. 초상화도 이렇게. 굉장히 훌륭한 분이세요. 그리고 몬스터도 있어요. 두 번째 닭 이름이 전설의 치킨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제작을 했고요. 이제 플레이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우선 Parse같은 경우에는 로그인이나 이런 것도 다 할 수가 있기 때문에, 회원가입을 해볼게요. 서버에서 데이터 받아오고 있는 거고요. 처음에 가입을 하면 캐릭터를 고르는 거죠. 캐릭터 골라봤자 초상화 밖에 고르는 게 없어요. 뭘 고를까 하다가 결정했습니다. 그 다음에 스킬을 결정하게 되는데, 스킬도 사실 안 만들었어요. 알파버전에. 그냥 한번 골라 보는 거죠. 골라보고 캐릭터 완성하면 이때부터는 프로토타입에 썼던 가짜 리소스들 전부다 걷어 내고 오리지널 리소스를 사용하기 시작했고요. 처음에 보시면 트위터라는 걸 모르시는 분도 있기 때문에 제가 도움말 화면을 강제로 띄우도록 했습니다. 보시면 여기가 마을이에요. 마을이라서 사람들이 여기 마을에서 채팅하는 걸 보실 수가 있어요. 좋은 점이 뭐냐면 사실 서로 떠들고 이런 것도 굉장히 재미있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는데, 제가 게임에 대한 피드백을 게임 안에서 받을 수 있었어요. 보시면 요구사항이 많죠. 특히 옛날에 서버 운영했던 경험 때문에 ‘열심히 운영자는 글을 써서 같이 놀아줘야 된다.’ 이거는 캐릭터 페이지입니다. 능력치도 넣어보고 아이템도 있어요. 약간 디아블로 식으로 만들어봤습니다. 물론 그 정도로 복잡하지는 않지만. 스킬도 있는데, 스킬을 보시면 이렇게 스킬 트리도 있고. 그러니 기능은 하나도 없는. 지식 시스템이라는 게 있는데 지식 시스템을 보시면, 아까 스킬도 지식시스템의 일부에요. 그런데 이거는 뭐냐면 제가 지역에 대해서 레벨이 쌓여요. 특정 지역을 많이 탐험하면 거기에 대한 경험치가 쌓여서 그 지역을 탐험할수록 점점 강력한 몬스터를 만나게 되고, 더 좋은 아이템을 먹게 되고, 그런 컨셉입니다. 듣다 보니 굉장히 느긋하게 찍었네요. 이런 식으로 마을이 되어 있고요. 왼쪽에 버튼을 눌러서 글도 쓸 수 있고요. 보시면 140자로 써놨죠. 저게 뭐냐면 제가 일부로 트위터를 좀 의식해서 140자로 제한을 해야겠다. 그런 컨셉으로 썼습니다. 이제 나가는 거에요. 탐험하러. 이동 과정은 좀 생략이 되어있고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탐험을 하는 거죠. 닭 한 마리만 잡고 끝낼게요. 그 전보다는 훨씬 예뻐졌죠. 왼쪽 위에 보시면 HP가 줄어드는 걸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부다 native로. ios cocoa touch framework로 만들었는데, 재미있어요. 이렇게 잡으면 닭에 대한 경험치가. 다른 분들이 “왜 내가 이겼는데 닭이 경험치가 오르냐고?” ‘굉장히 혼동스러울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진행을 하다 보면 지역에 대한 경험치가 쌓이면 자동적으로 다음 지역이 열려요. 그래서 이렇게 정부에서 하는 이런 것도 참가를 했었고요. 이 당시만해도 계속 1인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테스트를 했는데, 이 분들은 약간 상업용 게임들을 다루시는 분들이서 굉장히 테스트 인원도 많았지만 제가 엄청나게 뚜드려 맞았어요. 긍정적 피드백은 이렇게 나왔는데, “아이디어가 좋다.” “트위터 유저가 좋아할 것 같다.” “UI가 직관적이다.” 이런 말씀을 해주셨고, 부정적 피드백은 “전혀 매력포인드를 찾을 수 없다.” “유저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냥 웹 RPG 같다.” “컨텐츠가 부족하다.” “컨셉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 같다.” 뚜드려 맞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에 보여드릴 베타 버전에서는 제가 게임성과 그래픽을 강화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이제 베타버전이 현재 클라이언트인데, 베타 버전을 말씀 드릴게요. 우선 세 가지 목표는 ‘비주얼을 강화해야겠다.’ 그리고 ‘게임성을 강화해야겠다.’ 그리고 ‘출시까지 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봐야겠다.’ 이런 목표를 삼았습니다. 개발 툴은 마찬가지고요. 참가 인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비주얼 강화를 좀더 깊게 말씀 드리자면, 사실 비주얼 강화라는 부분이 아까도 보셨다시피 이 비주얼에서 상단 위에 그 화려했던 그래픽이 너무 좁아서 제가 피드백을 많이 들었던 게 저기 영역 좀 늘려달라고. 그런 말씀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뒤에 보니까 뒤에가 흰색 배경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뭔가 계속 아쉬운 거죠. 그래서 제가 이름을 붙였는데, ‘환경색 적용하기’ 라는 걸로 한번 시도해보려고 했어요.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었냐면, 아이튠즈 보시면 앨범 아트에서 자동으로 텍스트 색상과 백그라운드 색상을 뽑아내는 알고리즘이 있거든요? 제가 이거를 해보려고 검색을 했는데, 이거 오픈소스 누가 만드셨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가져와서. MIT License 정말 좋죠? 그냥 쓰시면 되요. 쓰시면 이렇게 이쁘게 바뀌었습니다. 의외로 굉장히 잘 작동해요. 그래서 웬만하면 그냥 다 그럴 싸해 보이게 된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이걸 하나 시도해봤고, 두 번째로 ‘상단 이미지 영역이 너무 작다.’ 이런 것 때문에 늘렸어요. 그래서 어느 게 제일 낫냐? 그래서 세 번째 정도로 제가 이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단에 게임스럽게 바꾸자고 해서 이렇게 바꿨는데, 보시다시피 경험치가 생겼어요. 이 지식시스템이 아까도 얘기했던 것처럼 전투를 했는데 왜 닭이 경험치를 먹느냐? 이런 문제가 좀 직관적이지 않다. 이런 것 때문에 바꿨어요. ‘우선 평범하게 가자.’ 해서 그냥 레벨 표시해 주고, 경험치 넣고. 이런 식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상단에 역시 전투, 저희의 주 적인 닭이 조그맣게 표시돼서 가운데로 몰고 에너지 바를 크게 바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보상도 타임라인에 띡 나오지 않고 이렇게 아이템 명확하게 해주고. 아무튼 이렇게 바꿨어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많이 바뀌었고, 물론 서버 단도 몇 개 만져야 됐습니다. 베타버전 잠깐 보실 게요. 사실 플레이나 시스템 자체가 크게 변한 건 아니죠. 캐릭터를 좀 예쁘게 보이려고 카드식으로 만들어 봤는데, 의외로 괜찮네요. 굉장히 또 늘었죠. 캐릭터가. 그래서 하나를 선택해서 이렇게 캐릭터를 만들면 이제 게임에 진입을 하게 되고요. 리소스를 그전에 서버에서 받았는데 지금 클라이언트로 다 옮겼어요. 제가 작년에 GDC를 가봤더니 호텔에서 조차 Wifi가 없는 암울한 상황이고, 심지어 3g도 재대로 안 잡히는 상황이라 제가 웬만하면 용량 큰 거를 전부 클라이언트로 뺐고, 보시면 가운데 버튼을 눌러서 그 캐릭터의 상태를 볼 수 있어요. 캐릭터 정보라든지 스킬이라든지, 아이템이라든지 볼 수가 있고, 여기 보시면 일반적인 D&D 룰처럼 해놨죠. 사운드가 좀 깨끗하지는 않은데, 굉장히 사운드도 좋거든요. 그래서 오른쪽에서는 페이스북 메신저처럼 친구 리스트가 뜨면서 채팅도 할 수 있다는 걸 할 예정입니다. SNS랑 어떻게든 엮어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글도 마찬가지로 쓸 수 있고요. 이건 바뀐 게 없어요. 그래서 여기가 마을이었고요. 마을에서도 돌아다닐 수가 있어요. 제가 아직 구현을 안 했는데, NPC랑 만날 수도 있어요. 약간 랜덤하게 만나는 재미? 그리고 지도를 펼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크게 바뀐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 상단 이미지 영역이 세로로 길어지면 가로가 잘려서 제가 의도적으로 스크롤을 넣었어요. 모르겠어요.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이미지 부분이 커지니까 좋대요. 텍스트 게임인데 그래픽을 강화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데, 아무튼 이렇게 닭을 잡았고요.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베타버전 테스트도 마찬가지로 진행했습니다. 계속 피드백을 받으려고 노력을 했어요. 워낙 쌩뚱 맞은 게임이다 보니까 제가 혹시나 실수하고 다른 길로 갈 까봐. 그래서 계속 그렇게 시도를 하고 있고, 긍정적 피드백 중에 제일 재미있는 거는 마을에서 떠드는 게 제일 재미있대요. 그거랑 그 다음으로 재미있는 게 탐험하는 거. 돌아다니는 게 재미있대요. 전투 자체에 재미있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전투를 좀 자동으로 바꾸든지 더 재미있게 바꾸든지 이런 식으로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고민이 좀 있습니다. 이제 베타버전 클라이언트까지가 이렇게 됐고요. 아무튼 결론. 갑자기 결론을 내리는 느낌인데, 스마트폰에 적용 된 머드 게임이라는 컨셉, 혹은 트위터 형의 게임을 만들어본 제가 생각했던 세 가지. 첫 번째 결론은 텍스트 게임은 텍스트 게임만의 독특한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상상력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그걸 쓰지 않으면 안되게 만들어 버린다. 물론 제가 베타버전에서 이런 기능이 약해진 게 아닌가? 걱정도 좀 있는데 어쨌든 그 나름의 읽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나 트위터 형태를 띄면서 장문의 글을 읽는 데에 요즘 사람들이 사실 힘들어 하는 경향이 있는데, 단문으로 바꾸면서 굉장히 잘 읽히는 부분이 있다. 두 번째 결론은 텍스트 게임은 소셜하다. 텍스트 게임 자체로 소셜하긴 힘든데 무슨 말이냐면 소셜 해지기가 쉬운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좀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텍스트 위주의 다른 SNS와 결합하기가 굉장히 좋고, 반대로 이미지 위주의 SNS랑 결합하는 건 오히려 더 안 좋아요. 왜냐면 이미지 위주의 인스타그램과 결합하면 인스타그램의 먹자 사진들이 게임 안에 들어오면 게임의 세계관이 깨져버리기 때문에 그런 건 좀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텍스트 게임은 소셜하다. 이런 결론이고, 세 번째 결론은 하다 보니까 좀 재미있어요. 텍스트 게임 시도해보시는 분들 좀더 생겼으면 좋겠고,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긴 한데 제 생각에는 이것도 장르적으로 어떤 접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도 그래서 타임라인 던전 말고도 계속 이런 장르의 게임들을 만들려고 그런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만든 건 써먹어야 되니까. 결론적으로 어쨌든 이 프로젝트는 할게 많아요. 아직도. 마지막에 출시 해야 하는데 좀 최대한 불태워서 만들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저희가 이거 만들려고 회사를 NOVN이라는 회사를 만들었고요. 얼마 전에 더벤처스라는 VC에서 투자도 유치하고 그랬는데, 새로 두 분이 오시면서 좀더 저 혼자만 했던 힘든 것들을 같이 의논하면서 퍼포먼스를 좀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디게임 회사고, 스타트업인데, 사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거가 굉장히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오히려 스타트업이라서 더 힘든 부분이 있어요. 사실 이번 NDC에서 가장 핫한 듀랑고를 봐도 넥슨 정도의 엄청난 자본력과 파워로 새로운 게임을 시도했을 때의 그 파워라는 거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저희도 언젠가 그런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거고요. 아무튼 지금까지 강연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러면 Q&A가 있는데 제가 몇 가지 뽑아서 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언제 출시되냐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사실 게임 개발이라는 게 아시겠지만 목표는 있는데 얼만큼 기능들을 끊어내고 최소 기능만 남겨서 출시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씀 드리면 목표 일수인데, 빠르면 여름이나 가을 정도에는 무조건 출시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그 다음 질문 해주신 건 “컨텐츠 소모가 아주 빠를 것 같은데 대응책은 무엇이 있나요?”
사실 저희도 굉장히 고민한 부분이에요. 맞습니다. 요즘에 컨텐츠 소모 속도 때문에, 요새도 아니고 온라인 게임 때부터 스마트폰 게임에 이르기 까지 유저들의 미칠듯한 컨텐츠 소모를 막을 방법이라는 게 정말 찾기 어려운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가장 컨텐츠 소모가 없을 것 같은 거는 그냥 간단한 게임을 계속 반복하게 플레이 하게 하는 게 어떻게 보면 가장 쉬운 방법 중에 하나인데, 저희가 텍스트다 보니까 텍스트가 기본적으로 소설을 읽는 이런 느낌을 받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소설이라는 건 한번 다 읽으면 끝인데 이걸 어떡하냐? 사실 제가 프로토타입만 해도 어떤 시나리오 흐름이 있어서 이렇게 진행하는 식으로 되어 있어서 저희가 컨텐츠 소모가 빠를 수 있는데, 그래서 뒤쪽으로 가면 갈수록 반복 플레이 요소를 고려하고 있어요. 그래서 퀘스트가 빠졌고, 아이템 파밍류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저희가 계속 고민하고 있고,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는 좀 많은 고민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다음 NDC 때 공유해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질문은요, “타임라인이 있다고 해도 타 유저들끼리와의 교류를 하면서 게임을 한다는 느낌은 없는데, 유저들끼리 팔로우 해서 게임을 즐길 수는 없는 건가요?”
만들 거에요. 지금 제가 아무래도 Man_Month의 한계 때문에 게임처럼 보이는데 집중을 했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소셜 이야기를 했는데 오히려 소셜 요소가 없는 거 아니냐? 맞습니다. 그래서 가장 소셜한 부분이 여기서 마을에서 채팅하는 거 밖에 없고, 나중에 메신저 기능들이라든지 SNS 기능들을 참조해서 넣으려고요. 그래서 파티플레이라든지 혹은 나중에 정치 시스템도 넣어보고 싶어요. 어쨌든 수다를 많이 할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음모와 이런 게 남발하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타임라인 던전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저희가 차기작이라든지 계속 이런 식으로 시도를 해볼 생각입니다. 어쨌든 저는 ‘사람들끼리 뭔가 하는 거에서 재미를 많이 느끼게 하는 그게 진짜 소셜 게임이 아닐까? 단순히 소셜 플랫폼 위에 올라간 게임이 아니고 진짜 소셜 게임이 뭘까?’ 이런 고민을 한다는 차원에서 그런 걸 계속 시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수익 모델을 생각 중이신 게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첫 번째 제가 생각했던 거는 이런 게 있었어요. 캐릭터 카드 팔고, 포션 팔고. 기본적으로 그 정도를 생각했었는데, 이런 생각도 했어요. 타임라인이다 보니까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거기다 광고를 넣을 수 있지 않을까? 게임인데 마을 안에서 당기다 보면 중간중간 광고가 나오는 거에요. 그런 거를 해보고는 싶은데, 제가 이 아이디어를 테스터 분들에게 살짝 말했더니 정말 싫다고. 그런 반응을 받아서… 재미있는 거는 뭐냐면 장르가 다르다 보니까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를 들어서 어떤 온라인 게임들 보면 전체 채팅아이템도 팔고 그러잖아요? 그런 거 팔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SNS에 당연하게 있는 기능들을 부분유료화 하는 거죠.
“페북에 메신저처럼 여러 명이 채팅, 실시간 레이드 갈수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네.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꼭 넣을게요.
“점점 갈수록 이미지 위주의 게임이 될 것 같은데 왜 예전 TRPG처럼 주사위라든가 준비 중이신가요?”
재미있는 게 있는데, 사실 이건 저희가 개발 중이고. 전투를 단순히 초등학교 학생들 싸우는 것처럼 나 한대 때리고, 너 한대 때리고, 연속으로 2대 때리면 반칙이고. 이런 식이 되는 것 같아서 재미가 없어요. 특히나 일반적인 액션 RPG를 보면 주변 상황이나 지형이라든지 이런 요소가 있기 때문에 재미가 있는데, 저희가 주변 상황이 없는 전투가 이루어지다 보니까 재미가 확실히 덜 한 것 같아요. 사실 제일 재미있는 건 직접적인 인터랙션보다는 약간 돌려치기? 이런 게 재미있거든요. 그래서 보드 게임 중에 푸에르토 리코 같은 거 보면 직접적으로 누군가를 공격하는 게 아니고 제가 어떤 특정한 직업을 선택함으로써 다른 사람 빌드를 꼬이게 만드는, 이런 게 좀 재미있거든요. 아무튼 그런 제 3의 요소를 만들어서 넣으면 전투가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건 TRPG 류의 전투 시스템을 넣어서 약간 텍스트만의 전투를 하면 어떤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시도를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저희가 준비가 되는 대로. 어차피 출시겠지만. 출시를 할 때까지 완성이 될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말씀 주신 것처럼 이런 걸 좀 시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원래 기획했던 트위터를 통해서 팔로우하고 리트윗하는 게임을 전용 클라이언트로 개발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좋은 말씀이시고요. 사실 트위터 만으로 그렇게 만들 생각을 했었는데, 그건 사실 시도를 못 했어요. 그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사실 이 컨셉이 뭐냐면 트위터만 가지고 뭔가 해봤을 때도 방법이 있었을 텐데, 제 생각에는 아예 따로 분리하는 쪽이 좀더 제가 게임성을 넣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전환을 하게 된 거고요. 어떻게 보면 기존의 거는 기획이 어렵다는 게 있는데 차라리 이쪽은 좀더 의도한 걸 표현하기 쉬워서 변경했던 게 있습니다.
“PVP도 있나요?” 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PVP 넣어야죠. 게임 아이디어는 다 좋습니다. 사실 저희도 계속 넣고 싶고요. 넣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PVP는 언제나 밸런스가 문제죠. 그래서 저희가 밸런스 자신이 생기면 그때 넣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질문으로 “유저가 컨텐츠를 만들어서 서로 플레이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텍스트니까 누구나 할 수 있겠죠.”
저도 굉장히 이런 거 좋아해요. 왜냐면 저는 이 게임이 게임이자 SNS였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채팅으로 대화만 하는 게 아니고 게임 안에 있는 세계관이나 이런 거에 참여할 수 있고, 사람들끼리 커뮤니케이션 하고, 어차피 텍스트 게임이니까 텍스트를 입력하는 거는 사실 굉장히 쉬운 컨텐츠 제작 방식이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RPG인데 위키피디아 같은 느낌? 이런 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너무 많이 섞는 거 같아서 고민인데, 말씀 대로 텍스트니까 누구나 할 수 있죠. 계속 노력을 해봐야겠어요. 이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계속 이런 거를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그래서 당기는 것 외에 기존 웹 RPG와 달라진 게 무엇인가요? 베타버전과 알파버전의 그래픽 차이가 안 느껴집니다.”
굉장히 정곡을 찌르시는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맞습니다. 두 번째 알파버전 때 제가 워낙 게임 갖지 않다는 말씀을 들어서 기존 게임 같이 바꾸는 데 오히려 많은 공을 들였어요. 그게 그렇게 바뀌는 바람에 오히려 알파버전이 더 낫다는 의견도 들었었어요. 알파버전이 좀더 신선하고, 오히려 SNS에 가깝다는 그런 느낌이 있는데, 그래서 약간 그런 부분이 갈등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적절히 상업적인 부분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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